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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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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액티브자산, ‘KoAct 글로벌 AI&로봇 액티브 ETF’ 상장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오는 21일 ‘KoAct 글로벌 AI&로봇 액티브’를 신규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상장된 글로벌 인공지능(AI)·로봇 ETF 중 액티브 상품은 최초다.


KoAct 글로벌 AI&로봇 액티브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 서비스 시장 및 로봇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iSelect 글로벌 AI&로봇 PR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을 추가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ETF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유망한 AI 인프라 기업, AI 서비스 기업, AI 로봇 기업을 골고루 담고 있다. 구성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15%), 엔비디아(8%), 테슬라(8%), 알파벳(8%), 브로드컴(8%) 등 글로벌 AI 산업 내 대형주를 높은 비중으로 투자함과 동시에 Keyence(4%), Fanuc(4%), 레인보우로보틱스(4%) 등 AI 로봇주도 균형있게 담았다(15일 기준). 환노출형 상품이며 총 보수는 연 0.50%다.

 

현대차그룹, 영국 최대 판매고 '청신호'…올 10월까지 17.3만대

2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영국에서 현대차·기아(000270)·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세 개 완성차 브랜드의 올해 1~10월 자동차(승용 기준) 판매량은 17만 3428대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은 10.8%다.


브랜드 별로 보면 올해 10월 누적 영국 내 현대차 판매량은 7만 5456대로 영국 시장에서 8위를 기록했다. 주력 모델은 올해 총 2만 9990대 팔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이다. 이 차량은 영국 베스트셀링카 6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아는 같은 기간 영국에서 9만 6784대를 판매해 4위를 차지했다. 기아의 SUV 스포티지는 올해 3만 1575대 팔리며 영국 시장에서 네 번째로 많이 판매된 자동차로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 바닥 확인 됐나…서학 개미 폭풍 매수

2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서학 개미가 가장 많이 투자한 해외 주식은 테슬라(3억4495만달러)였다. 한화로 약 4472억원 규모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초 108달러선 내외였으나, 7월 293달러선까지 치솟았다. 10월 들어서는 200달러선이 붕괴됐고 이에 서학 개미들이 테슬라를 매수하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이달 테슬라는 242.84달러까지 상승했다.

인도가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산 자동차 관세를 고려하고 테슬라가 소비자들에게 사이버트럭을 1년간 재판매 할 수 없게 하는 등 호재가 뒤따른 것도 서학 개미의 매수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학 개미의 믿음과 달리 테슬라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갈린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마이클 틴달 HSBC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 주가도 146달러로 잡았다.

 

신한은행, 최고 연 9% 금리 '패밀리 상생적금' 내놔

‘패밀리 상생 적금’은 고객 생애 주기에 초점을 맞춘 1년 만기 상품으로 기본 금리 연 3.0%에 우대 금리 최고 연 6.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9.0% 금리가 적용된다. 5만좌 한도로 출시됐으며 개인 고객 누구나 가입(1인당 1계좌)할 수 있다.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우대 금리는 △가입 기간 중 결혼·임신·출산·2자녀 이상(2005년 이후 출생) 가구 또는 기초연금 수급자에 해당하는 경우 연 3.0%포인트 △부모 급여, 양육(아동)수당, 기초 연금을 신한은행 본인계좌로 6개월 이상 수령하는 경우 연 2.0%포인트 △신한은행 입·출금 통장 첫 신규 시 연 1.0%포인트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적금 출시를 기념해 ‘패밀리 상생 적금 가입하고 골드바 도전하세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 달 8일까지 적금 가입 후 이벤트 응모를 완료한 고객 중 △30만원 이상 적립 △신규일로부터 자동이체 6개월 이상 및 이체금액 10만원 이상 등록 △우대금리 관련 증빙서류 제출 완료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순금 1돈 골드바(10명)를 제공한다.

 

이자도 못 내고 쓰러진 가계·기업…4대 은행 ‘깡통대출’ 급증

경기 침체와 고금리 ‘이중고’로 돈을 벌어 빚도 못 갚고 쓰러지는 가계와 기업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부도 처리되거나 파산·청산 절차에 돌입한 기업의 ‘깡통 대출’도 속출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2조 2772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조 8988억원으로 27.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총여신이 1295조 7838억원에서 1334조 2666억원으로 3.0%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무수익여신은 원리금은커녕 이자조차 받지 못하는 대출로 가계보다 기업 대출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3개월 이상 원금 상환이 연체된 대출에 이자 미납 대출을 반영해 무수익여신 잔액을 산정하며, 보통 고정이하여신(회수 불가능한 부실채권)보다 더 악성으로 취급한다.

 

벼랑 끝에 내몰린 기업들의 사정은 여러 통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법원 통계 월보에 따르면 전국 법원이 접수한 법인 파산 사건은 올해 3분기 기준 12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8건)보다 64.4%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누적 전국 어음 부도액은 4조 15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14.9% 급증했다.

최근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주요 34개국 GDP 대비 기업(은행권 제외) 부채 비율을 보면 우리나라는 126.1%로, 한국보다 높은 곳은 홍콩과 중국뿐이었다.

 

9급 공무원 국·영 시험 2025년부터 확 바뀐다..단순암기 지양

인사혁신처가 오는 2025년부터 9급 공무원이 보는 국어와 영어시험을 단순암기에서 직무능력 중심으로 바꾼다고 20일 밝혔다. 

그간 9급 공무원 시험은 암기 위주로 출제되면서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지 않고, 타 시험과 괴리된 '갈라파고스화'된 시험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여기에 수험 준비 과정에서 쌓은 역량이나 지식이 실무에서 활용되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따라 인사처는 현장 직무 중심의 평가를 위해 국어과목에선 기본적인 국어능력과 이해 및 추론, 비판력과 같은 사고력을, 영어과목에선 실제 업무수행에 필요한 실용적인 영어능력을 각각 검증하게 된다.

세부적으론 국어과목의 경우 지식을 암기가 아니라 배경지식이 없이도 지문 속의 정보를 활용해 풀 수 있도록 하는 문제들 위주로 출제하고, 영어과목도 실제 활용도가 높은 어휘와 어법으로 전자메일이나 안내문 등 업무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와 형식을 적극 활용한 문제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인사처는 수험생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시험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제기조 전환'의 예시문제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했다. 예시문제는 실제 시험과 동일한 형태의 국어와 영어 각 20문제다. 국어와 영어과목의 문제유형은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기업 직무적성검사,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텝스(TEPS), 토익(TOEIC) 등 민간어학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을 분석해 만들어졌고 최근 공무원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모의평가를 여러 차례 거쳤다.

 

새로운 출제기조에 따른 문제유형은 수험생 준비 기간을 고려해 2025년부터 인사처가 출제하는 국가·지방직 9급 공채시험 및 지역인재 9급 시험에 적용한다. 

 

‘환갑’ K-라면, 올 수출액 사상 첫 1조 돌파

올해로 출시 60주년을 맞은 라면 수출액이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어섰다. 라면 업체들이 외국 공장에서 생산해 현지에서 직접 판매하는 금액을 고려하면 올해 글로벌 수출액은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라면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억7445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1억700만 달러), 일본(4866만 달러), 네덜란드(4864만 달러), 말레이시아(3967만 달러), 필리핀(3090만 달러) 등 순이었다. 호주(3016만 달러), 태국(3007만 달러), 영국(2980만 달러), 대만(2813만 달러)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액이 1224만 달러로 15위를 기록해 중동 국가 중에서는 순위가 가장 높았다. 그다음인 사우디아라비아는 899만 달러로 18위였다. 라면 수출액 수치가 1000달러 이상인 국가는 총 128개국이다.

 

외국에서 한국 라면이 인기를 끈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라면이 한 끼 식사이자 비상식량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SALE에서 인기 제품을 30% 할인가로 만나보세요

삼성전자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대한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혜택을 강화한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SALE'을 20일부터 추가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 및 삼성닷컴에서 고객들이 고물가로 인한 부담을 덜고 실속 있고 풍요로운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TV·가전·모바일 제품을 다채로운 혜택으로 제공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 기간동안 고객들은 세탁기, 에어컨,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 인기 비스포크 가전과 TV, 게이밍 모니터 등 총 6개 품목·11개 모델을 기준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 특별 SALE'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D램, 3분기 40%대 점유율…4분기 흑자 기대

삼성전자는 업계 1위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메모리 감산 시작이 늦었던 만큼 실적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다만 4분기(10~12월)에는 D램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20일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금액 기준 D램 시장 점유율이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업계의 감산은 말 그대로 생산량을 줄이는 것인 만큼, 시장 점유율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특히 삼성전자가 감산에 나선 것은 반도체 시장에 진출한지 30여년 만에 사실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업계가 시장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컸다.

 

D램 시장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등 빅(Big) 3 업체가 경쟁하는 과점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선단 공정 전환에도 속도를 내며 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메모리 업계는 누적된 적자와 감산의 영향으로 설비투자와 R&D(연구개발) 투자를 줄이며, 시장 상황에 대응해왔다. 반면 삼성전자는 중장기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올해 투자를 전년 수준으로 확대하며, 미래 준비에 나서고 있다.

 

메모리 사업 실적도 4분기 이후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보수적인 회계 기준 운영으로 재고환산평가손실 환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중 낸드 플래시 메모리 흑자 전환과 지난 3분기 최대 수주를 기록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본격적인 성장세가 본격화하면서 내년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27조7685억원)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

 

中 직구 초저가 공세에도 잘나가는 다이소

다이소 매장을 운영하는 아성다이소가 올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직구(직접구매) 쇼핑몰의 초저가 공세에도 목표 가격에 제품을 맞추는 '균일가 정책'이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아성다이소 매출은 지난해 2조9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2021년 2000억원을 처음 돌파한 영업이익은 지난해에도 2393억원을 기록했다.

 

다이소 확장은 동네 문방구의 쇠퇴와도 관련이 있다. 과거에는 학용품 등을 지역 문방구에서 사는 학생이 많았지만, 수년간 문방구 자체가 줄어들며 다이소가 대안이 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문구소매업 매장은 2012년 1만4731개에서 2019년 9468개로 매장이 급감했다. 반면 다이소는 2000년 초 100개 안팎에서 지난해 말 기준 1450여 개로 늘어났다.

 

은행권, 이자이익 역대 최대... 누적 순이익 작년 대비 38%↑

국내 은행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침체로 3분기 들어 수익성이 다소 꺾이긴 했지만, 고금리 상황이 길게 이어지면서 올해 연간 이자이익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두드러지는 점은 이자이익이다. 3분기 전체 이자이익은 14조8,000억 원으로 전 분기(14조7,000억 원)와 비슷했으나,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44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40조6,000억 원) 대비 8.9%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 수치가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음에도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셀바스AI·셀바스헬스케어, 메디아나 최대주주 된다.."지분 37.25% 확보"

셀바스AI가 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메디아나의 지분 37.52%를 확보하면서 메디아나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로써 메디아나 입장에선 셀바스AI, 셀바스헬스케어와 손잡고 AI 의료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게 된 셈이다.

 

사측 관계자는 "이번 3사간 AI 의료 얼라이언스로 국내 유일 의료기기, 진단기기 등 하드웨어 기술 경쟁력과 AI, SW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내 최대 AI 의료 혁신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업협력 계약은 AI 의료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의료기기와 AI, SW 기술 간 핵심 역량 융합, 고객 기반 확대 등 얼라이언스 구축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며 “자사는 대표 제품인 환자감시장치를 비롯한 생체신호 계측 및 진단 기반 의료기기에 셀바스 양사가 보유한 딥러닝 기반 AI 기술, AI 인식 기술, IoT 서비스, 의료 진단 기술 접목을 통해 AI 원격의료 등 AI 의료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셀바스AI AI, 음성인식 대표 기업으로 국내 AI 기업 중 유일하게 제품화, 사업화, 수익화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고 평가받는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전자동혈압계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혈압계뿐만 아니라 체성분분석기를 국내는 물론 미국, 호주 시장에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울트라사이트의 AI 심장 초음파 솔루션의 국내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김 수출 7억불 돌파]㊤ ‘냉동김밥’ 열풍까지…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김 수출액은 지난 10일 기준 7억달러를 돌파하며 종전 최고 기록인 2021년의 6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그동안 김은 밥 반찬으로 주로 소비됐다. 밥을 싸먹거나, 김자반을 밥 위에 뿌려서 일식의 ‘후리카케’(맛가루)처럼 먹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해외에서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김을 재조명하면서 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외국인의 입맛을 겨냥한 바비큐‧치즈맛 등을 선보이고, 주류 안주로 활용할 수 있게 와사비향 등을 첨가하고 두껍게 가공해 ‘스낵’처럼 선보인 게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들어선 냉동김밥이 해외의 채식주의자들에게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추가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생활/문화

100m절벽 쿵,  25t트럭 꽝,  5m물속 푹…“사람살린 車 삽시다”

국내에서는 매년 5000여명이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매년 세계 각지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지는 사람은 13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자동차 분야에서 ‘안전’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다. 볼보다. 스웨덴 출신 볼보는 지금은 아름다운 청정 대자연으로 유명하지만 20세기 초반까지 척박했던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자연환경의 산물이죠. ‘환경결정론’를 설명하는 데 가장 적합한 자동차 브랜드다.

 

볼보는 독일, 프랑스, 영국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어 당시 기준으로 주행 성능이 우수한 자동차를 생산하던 1927년 뒤늦게 자동차 산업에 진출했다.

 

볼보는 도시화가 이뤄진 다른 유럽 국가에서 만든 자동차는 겨울이 길고 추우며 지형도 험한 스웨덴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척박한 자연환경에서는 사소한 고장이나 사고도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여겼다.

 

그 결과, 도로에서 잘 달리는 차보다는 투박하고 단순하면서도 안전한 차를 만드는 기술을 발전시켰다. 디자인도 ‘멋짐’보다는 ‘실용’에 초점을 맞췄다.

 

1959년 첫선을 보인 뒤 매년 100만명이 넘는 탑승자들의 목숨을 구한다는 찬사를 받는 3점식 안전벨트(차체 세 곳에 고정돼 탑승자의 허리와 어깨에 걸치는 형태)도 볼보 작품이다. 볼보는 특허출원한 3점식 벨트를 독점하지 않고 다른 브랜드들도 사용할 수 있게 허락했다.

시티 세이프티(긴급 제동 시스템), 부스터 쿠션(자녀 키 높이에 따라 시트를 조절하는 장치) 등도 볼보가 세계 최초로 차에 채택한 안전 시스템입니다. 

 

볼보는 국내에서 유명인들의 생명을 지키면서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 2021년 10월 인기 유튜버 A씨는 25t 트럭에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으나 볼보 XC90 덕분에 화를 면했습니다. 볼보 XC90은 사고 충격으로 뒤쪽이 심하게 찌그러졌지만 탑승자들은 무사했다.

 

지난 2020년 7월에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B씨 가족의 목숨을 지켜줬습니다. 역시 XC90이었다.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트럭과 정면충돌했고, 트럭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지만 B씨 가족은 가벼운 부상만 당했습니다.

 

벤츠와 BMW가 주도하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년 기다려도 볼보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진 데 가장 기여한 것도 바로 ‘안전’이다. 

 

참고로 볼보 출신인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도 현재까지 15만대 이상 판매됐지만 단 한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기차 분야에서도 ‘안전대박’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미국 자동차도 단단한 안전도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인의 신발’이라는 포드의 포디즘(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대량생산)을 통해 자동차 대중화를 가장 먼저 누린 미국인에게 자동차는 금속으로 만든 ‘옷’이다.

 

미국 브랜드인 쉐보레는 픽업트럭과 대형 SUV 등을 통해 국내에서 대물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대물에 어울리는 안전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가 사람을 구해주면서 안전 명성을 떨쳤다. 콜로라도가 저수지에 추락해 1시간 동안 침수됐지만 뛰어난 차체 강성과 수밀성으로 형성된 에어포켓 덕분에 운전자가 안전하게 구조된 사연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박경란(56, 경북 경산시) 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7시14분쯤 콜로라도를 운전하다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 화곡저수지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소방당국은 “차가 저수지로 가라앉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했다. 차는 이미 물속으로 자취를 감춘 뒤였다. 소방당국은 잠수장비까지 동원, 수색에 나서 수심 5m 지점에 가라앉아있던 차에서 1시간여만에 박씨를 발견해 물 밖으로 인양했다. 박씨는 가벼운 저체온증상을 제외하고는 다른 부상은 없는 상태로 구조됐다.

 

박씨는 “사고 당시 전면유리가 모두 금이 간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깨지지 않았고, 차문 사이에서도 물이 들어오지 않아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았다”며 “이번 사고로 콜로라도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생겼고, 다음날 바로 콜로라도를 다시 구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도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굴욕 극복’의 산물이다.

 

2000년 이전까지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최대 격전장인 미국에서 잘 만들기 보다는 많이 파는 데 초점을 맞춰 ‘싼 맛에 타는 일본차 짝퉁’으로 취급받았었다.

 

프리미엄 SUV인 제네시스 GV80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전복사고에서 살렸습니다.

우즈는 지난 2021년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 행사차량으로 제공된 GV80을 몰던 중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로에서 전복사고로 중앙분리대와 나무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생명을 앗아갈 큰 사고였지만 우즈는 다리 부상만 입었다.

전기차인 기아 EV6는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 전설로 불리는 체코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를 살렸다.

지난해 5월 야르오미르 야그르는 인스타그램에 트램과 추돌사고로 일그러진 EV6 사진을 게재하며 “기아가 나를 구했다”고 밝혔다.

 

트램 무게를 감안하면 저속으로 충돌했다 하더라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한쪽 손에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현대차 아반떼N도 지난해 12월 300피트(91m) 협곡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추락사고에서 탑승자들을 구했습니다. 아반떼N은 크게 파손됐지만 차에 타고 있던 커플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사실 현대차그룹의 안전기술은 지난 10년간 품질 혁신 노력으로 볼보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품질을 끌어올린만큼 미흡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랭킹

“택배 보관중입니다”…문자 한통에 5억 털렸다

악성코드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내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돈을 가로챈 피싱 조직의 인출책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주소 불일치로 물품을 보관중'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링크를 누르면 피해자들의 금융정보를 탈취해 수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이들에게 피해금 인출을 지시한 조직의 총책을 특정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한 상태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사기 혐의로 중국 피싱 조직 인출책인 20대 한국인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통장 대여자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이 속한 중국의 피싱 조직은 '주소 불일치로 물품을 보관 중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에 악성코드를 설치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해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발송했다.

이 메시지를 받아본 피해자가 링크를 클릭한 후 프로그램 다운로드 및 설치를 하면,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온전히 피싱 조직의 것이 됐다.


피싱 조직은 피해자의 개인정보 등 휴대전화 내에 있는 각종 정보를 활용,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돈을 계좌이체 했다.

이들은 또 검사를 사칭한 전화로 "당신의 계좌가 80억원 상당의 사기 범행에 이용됐다"는 등의 말로 피해자들을 속여 전화금융 사기도 저질렀다.

 

경찰은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택배나 모바일 청첩장, 건강보험 등 모르는 문자메시지를 받을 경우 첨부된 링크를 열어보지 말 것 ▷만일 열어봤을 경우 백신 검사를 하거나 휴대전화 초기화 작업을 할 것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면 '파인'·'엠세이퍼'·'어카운트인포' 등 금융당국의 사이트에서 도움을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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