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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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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마동석까지 등 돌렸다” 티켓 값 올리더니, 영화관 충격 사태…넷플릭스로 간다

올 하반기 기대작들이 영화관을 외면하고 줄줄이 넷플릭스로 향하고 있다. 3000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역이자 흥행 킹 마동석의 신작 ‘황야’도 결국 영화관을 외면하고, 넷플릭스를 선택했다.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동석을 앞세워 또 다른 대박을 기대했던 작품이다.

 

황야 뿐아니라 ‘독전2’ 역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는 소식이 알려져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독전2’는 520만 관객을 모으며 큰 사랑을 받은 '독전'의 2편인 만큼 극장 개봉이 당연시 됐지만, 결국 넷플릭스를 선택했다.

 

넷플릭스가 이젠 영화관까지 집어 삼키고 있다. 좋은 영화는 영화관 개봉 이후 넷플릭스로 간다는 공식이 옛말이 됐다. 영화관을 외면하고, 아예 넷플릭스로 직행하고 있다.

 

영화 관람객도 갈수록 줄고 있다. 코로나 이전 한해 2억명에 달했던 관람객 수가 올해는 현재까지 1억명 수준을 간신히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 영화 티켓 값이 너무 비싸진 것도 주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 이전 8000원에서 1만원 수준이던 티켓 가격이 현재 1만 5000원까지 올랐다. 영화관 한번 가면 영화표 및 간식 비용을 합쳐 1인당 평균 3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럴바에는 집에서 넷플릭스를 마음껏 보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 넷플릭스 등 OTT의 콘텐츠 경쟁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영화관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7살 아이 뺨맞고 '휘청'…목조르고 얼굴 발로 찬 30대男, 언어치료강사

경기 시흥시의 한 언어치료센터에서 강사가 장애아동들을 지속적으로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아동 부모에 따르면, A 씨는 시흥시의 한 언어치료센터에 근무하며 지난 8∼10월 B(7) 군의 언어치료 수업을 진행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B 군은 일상 대화가 어려운 상태로, 지난 2년간 해당 센터에서 문제없이 교육을 받아왔는데, A 씨가 센터에서 근무한 뒤 이상한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B 군의 얼굴이 붉게 물들어 있거나 상처가 발견됐고, 아이가 센터에 가기 싫다는 반응을 보였다.

CCTV를 확인한 결과, A 씨는 첫 두차례 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에서 B 군의 목을 조르거나 밀치는 등 폭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손으로 뺨을 때리거나 얼굴을 발로 차는 등의 심한 폭행도 있었다.

 

B 군의 어머니는 "CCTV를 보니 반쯤 누워 게임을 하다 아이가 소리를 내려 하면 때리려 하고, 발로 얼굴을 차고 목을 조르고 장난감으로 입을 때리는 행위들이 수도 없이 반복됐다"며 "말도 못 하는 아이가 수업에 들어가기 싫다고 두 손으로 제 팔을 껴안고 저항했을 때 진작 알아봐 주지 못한 게 너무 후회스럽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다른 아동도 학대를 당했다. B 군과 비슷한 장애를 가진 C 군이 찍힌 영상에서, A 씨는 자신의 입모양을 보고 맞는 물건을 가져오는 수업을 진행하는데, C 군이 틀리자 C 군의 뺨을 손으로 밀치며 고개가 돌아갈 정도로 때린다. 이어 다시 물건을 가져오도록 했는데 또 틀리자, A 씨는 이번엔 손으로 뺨을 치고 고개가 돌아가자 반대쪽 뺨을 다시 치는 등 연달아 폭행한다.

또 다른 날 영상에서는 의자에 앉아 휴대폰을 하던 A 씨가 느닷없이 C 군의 가슴을 주먹으로 내리친다. C 군의 손을 잡아끌어 자기 손과 깍지를 끼고는 꺾기도 한다.

B 군의 어머니는 "A 씨가 센터에 수개월 동안 있었는데 잠깐 확인한 9월 부분에서만 폭행 정황이 수도 없이 나왔다"며 "이 아이들 말고도 피해를 본 아이들이 더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버려야만’ 떠날 수 있는 장애인들

지난 11월 1일 비행기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회원 2명은 모든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어떤 것을 버려야만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국내 항공사의 여객기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평소 타던 전동 휠체어에서 내려와 기내용 수동 휠체어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예약 홈페이지에 안내된 ‘휠체어 서비스’ 내용을 살펴봤다. 거동이 불편한 승객이 소유한 휠체어의 운반에는 제약이 있었다. 폭 122㎝, 높이 84㎝를 초과하면 탑재하기 어려울 수 있고, 전동 휠체어는 배터리 분리 등 항공사의 조치가 필요하므로 예약 시 미리 알려 달라는 내용이다.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요? 아뇨. 그냥 제 자식"… 가정위탁으로 맺어진 모자

용숙씨와 아들 인호(19ㆍ가명)군은 조금 특별한 모자지간이다. 둘 사이엔 ‘위탁’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인호군은 용숙씨가 2006년 서울시가정위탁사업에 참여하면서 만난 위탁아동이다. 두 살배기가 성인이 될 때까지 17년간 살 비비며 키웠다.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무교동 서울시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만난 용숙씨는 “소중한 내 아들을 만나게 해 준 가정위탁제도를 널리 알려서 기쁨과 보람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가정위탁은 부모의 사망, 이혼, 실직, 질병, 가출, 학대 등 사유로 보호가 필요한 18세 미만 아동을 위탁가정에서 일정 기간 양육하는 제도다. 위탁아동과의 나이 차이가 60세 미만이고 친자녀를 포함해 자녀 수가 4명 미만이며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 전력이 없는 가정을 대상으로 심사와 교육을 거쳐 선정된다. 용숙씨도 인호군을 품에 안기까지 수개월간 부모 교육을 받았다.

 

가정위탁은 친가정 복귀를 목표로 한다. 하지만 인호군은 돌아가지 못했다. 가정위탁 초기에는 친엄마가 가끔씩 찾아와 아이를 만났지만, 2년여 뒤 친권을 포기했다. 친엄마는 당시 10대였다. 용숙씨는 펑펑 우는 어린 엄마를 달래며 말했다. “내 연락처는 죽을 때까지 바꾸지 않겠다. 아이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 연락해도 좋다. 다만, 다시 만날 때 부끄러운 엄마는 아니었으면 한다.” 용숙씨는 “이기적인 마음인 건 알지만, 솔직히 내심 기뻤다”며 “아이를 보낸다는 상상만 해도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했다.

 

용숙씨는 한때 인호군을 입양하려고도 했다. “서류가 없어도 내 아들”이라고 단언하면서도, 법적 인정을 받으려 했던 데는 이유가 있다. 위탁부모에겐 위탁아동과 관련해 아무 권한이 없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 때 필요한 서류를 떼는 일조차 불가능했다. 아이가 응급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친권자가 아니라서 보호자 동의서에 사인도 못했다. 한번은 인호군이 해외 교환학생 체험을 다녀오더니 서럽게 울었다. 친구들은 복수여권인데 인호군만 단수여권이라 색깔이 달랐던 것이다. 위탁가정의 미성년자에겐 친권자의 친권 행사가 어렵고 후견인이 없다는 이유로 단수여권이 발급된다. 용숙씨는 “꼭 그렇게 눈에 띄게 차별해야 하냐”며 “남몰래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했다.

‘돈 받고 아이 키운다’는 편견도 상처가 됐다. 위탁가정에는 양육보조금(월 30만~50만 원)과 아동 용돈(월 3만~6만 원), 대학입학금(300만 원), 자립정착금(1,500만 원) 등이 지원된다. 해마다 증액되고 있지만 아이를 키우기엔 부족하다. 용숙씨는 “돈 얼마 받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며 “위탁부모, 위탁아동을 사회가 따뜻하게 바라봐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위탁가정사업 참여자가 많지는 않다. 현재 서울시 위탁가정은 656가구. 조부모를 포함한 친인척이 대다수이고, 비혈연 위탁가정은 59가구뿐이다. 서울시는 위탁가정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용숙씨는 “주저하지 말고 과감히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원룸 관리비가 왜이렇게 비싸요?”… 중개사에 ‘설명 요구’ 가능해진다

앞으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의 체납 세금과 해당 주택에 확정일자가 빠른 선순위 세입자가 있는지 여부를 임차인에게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가 공론화되는 과정에서 공인중개사들이 임차인의 보증금 보호에 필수적인 정보를 누락하거나 잘못 안내한 사례가 다수 발견됨에 따라 나온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공인중개사의 중개대상물 확인·설명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인중개사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임차인이 거주하는 집이 경·공매로 넘어가게 되면 ‘국세 우선 원칙’에 따라 우선 체납 세금을 제하고 우선순위가 빠른 채권자 순으로 매각 대금을 나눠갖게 되는데, 그동안은 전·월세 계약을 맺을 때 임차인이 임대인의 체납과 선순위 임차인의 확정일자를 알수 없어 보증금을 날리는 경우가 많았다.

 

또 공인중개사는 최우선변제금이나 전세보증보험과 같은 임차인 보호조치와 법적으로 보장된 정보열람 권한에 대해서도 설명해줘야 한다. 이후에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를 작성·서명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교부해야 한다.

 

원룸·오피스텔 등 소형주택 관리비에 포함된 세부 항목(전기료·수도료·인터넷 사용료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집주인들이 월세를 관리비로 전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임차 주택 현장을 안내한 사람이 중개보조원인지, 개업공인중개사인지, 소속 공인중개사인지도 명시해야 한다.

 

공인중개사가 이런 설명을 부실하게 하거나 누락할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개정안은 이르면 내년 1월 시행될 예정이다.

 

"지하철 타고 왔는데 '빈대'가 옷에"…공공시설 '목격담' 확산

최근 찜질방과 대학 기숙사 등 공공시설에서 빈대가 발견되면서 전국이 '빈대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곳곳에서 빈대를 봤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렌치 코트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글이 빠르게 퍼졌다.

작성자 A씨는 “수원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KTX로 환승해 지하철을 탄 뒤 학원에 왔다"며 "옷을 벗어 책상 위에 뒀는데 벌레 한 마리가 트렌치코트에 있길래 휴지로 잡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요새 말 나오는 빈대인가”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피가 묻은 휴지와 빈대 한 마리가 담겨 있었다. 다만 A씨는 어디서 빈대가 붙어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모기에 물린 것보다 훨씬 심한 가려움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피부 감염증과 고열, 빈혈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데다 박멸도 쉽지 않다.

빈대가 발견됐다면 스팀 고열, 진공 청소를 하고 오염된 직물을 50~60℃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는 물리적 방제와 빈대 서식처를 확인한 뒤 살충제 처리를 하는 화학적 방제를 함께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생활/문화

‘아침식사’ 거르면 ‘OO증후군’ 발병위험↑

아침식사를 거르는 대학생들은 매일 아침을 먹는 대학생보다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1.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이란 혈압상승‧고혈당‧혈중지질이상‧비만(복부비만) 등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가 겹쳐 있는 상태를 뜻한다.

 

조희경·정수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김효명 전문의)은 18∼39세 남녀 대학생 1만2302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결식이 대사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분석한 결과, 이같은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여러가지 신진대사(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동반된다(증후군)는 의미로, 지표로는 ▲허리둘레(남자 90㎝, 여자 80㎝ 이상) ▲중성지방(150㎎/㎗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HDL‧남자 40㎎/㎗ 미만 여자 50㎎/㎗ 미만) ▲혈압 (130/85㎜Ηg 이상 혹은 고혈압약 투약 중) ▲공복혈당 (100㎎/ℓ이상 혹은 혈당조절약 투약 중)이 있다.

이 가운데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하며, 방치하면 뇌졸중‧심근경색 등의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아침을 먹지 않는 결식과 대사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6∼2018년 서울대에서 학생건강검진을 받은 18∼39세 남녀 대학생 1만2302명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참가자 중 56.8%(6981명)가 아침식사를 주 4회 이상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1%로 아침식사를 매일 하는 이들(2152명)의 1.7%보다 약 1.73배 높았다.

 

조희경 교수는 “아침식사를 하면 하루종일 혈당 수준의 변화가 완만해져 인슐린 저항성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고, 식욕 조절도 쉬워진다”며 “반대로 아침을 거르면 점심‧저녁‧야식 등을 먹을 때 식후 혈당반응이 더 커지고, 혈당수준의 급격한 변동은 식욕을 자극해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하는 악순환을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 친구’ 와사비에 이런 놀라운 효능이? “노인 기억력 증진”

와사비(고추냉이)가 노인들의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와사비가 뇌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일본 도호쿠대 인지건강과학과의 우치 하루카 교수 연구팀은 이것이 사실인지 알아보고자 노인 72명(60~80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무작위로 와사비 정제와 위약을 주고 12주간 매일 자기 전에 먹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실험 전후에 광범위한 인지기능(집행기능·일화기억·단기기억·작업기억·주의력 등) 테스트를 시행했다. 와사비 그룹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모두 실험 전보다 좋아졌다. 특히 이름과 얼굴 연관시키는 것과 같은 노인들이 공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능력을 평가하는 연관 테스트 성적이 개선됐다.

 

그러나 그 이외의 인지기능은 실험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위약을 먹은 대조군 노인들은 이러한 기억력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

 

전체적인 결과는 와사비에 들어있는 6-MSITC 성분이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처음 보여준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첫 한파특보에 찬바람 쌩쌩…'입동' 내일 더 춥다

오늘(7일) 아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는데, 영남 지방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이 3.7도로 어제보다 10도 이상 낮았다.

 

특히 절기 입동인 내일 아침은 서울 기온이 2도로 오늘보다도 더 춥겠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이 10도, 대전과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가 15도로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돌겠다.

 

인구 20%가 경험하는 '이명', 난청 신호일 수도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간혹 귀나 머릿속에서 '삐~' 또는 '찌~' 하는 주파수 높은 금속성 소리를 느끼게 된다. 또는 바람 소리나 박동 소리 같기도 한 이상음도 느끼는데 이를 이명이라고 한다. 

 

이명이란 외부에서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귀나 머릿속에서 느끼는 이상음을 말한다.

 

이명은 평온한 일상을 방해하는 불청객이지만 대개는 조금 쉬면 사라지므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다. 그러나 적당한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이명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이명은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정 질환(난청·메니에르병·청신경종 등)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돌발성 난청이다. 돌발성 난청이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난청을 말한다. 난청 환자의 80~90%가 이명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발성 난청은 먹먹하거나 웅웅 하는 느낌이 대개 한쪽 귀에서만 생긴다. 중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렇지만 이런 느낌을 잘 인식하지 못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치료를 늦게 시작할수록 청력을 회복할 가능성은 떨어진다. 특히 치료를 아무리 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심한 경우는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을 수 있다. 돌발성 난청 환자의 절반 이상은 치료 후에도 정상 청력을 회복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명과 함께 난청이 의심되면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이명 있으면 우울증 위험 1.5배 이상 증가

 

이명은 객관적 이명과 주관적 이명으로 나눌 수 있다. 객관적 이명은 귓속 근육, 턱관절, 혈관의 문제로 발생하는 소리다. 귀에 인접한 혈관(경정맥과 경동맥)으로 혈류가 지나는 소리 또는 맥박이 뛰는 소리가 들린다. 귀와 관련된 근육에 경련이 있을 때 이명이 들리기도 한다. 실제로 소리가 나므로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도 들을 수 있다. 소리가 나는 부위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은 사라진다. 

 

주관적 이명은 본인은 괴롭지만 주변 사람은 듣지 못하는 소리다. 귀 질환, 염증, 스트레스, 노화에 따른 청력 장애, 청신경 종양 등으로 주관적 이명이 발생할 수 있다. 이명을 한 번에 완치하는 치료제는 없다. 그러나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통한 약물치료는 이명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이명이 있는 경우 우울증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이 40세 이상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이명 증상이 있는 남성과 여성이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은 이명 증상이 없는 경우보다 각각 1.53배, 1.78배 더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어린이 이명의 상당수는 심리적 요인…강박적 사고나 행동 파악해야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아이가 계속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호소하는 경우는 상당수가 심리적 요인이다. 김영호 서울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가정·학교의 환경을 살펴보거나 심리 상담을 통해 평소 아이가 처한 상황과 강박적 사고나 행동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게임이나 유해 정보에 심하게 노출되면 중독성 경향이나 강박 사고가 생겨 이명이 발생하므로 건강한 야외활동을 유도하는 편이 아이의 이명 예방과 치료에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음료 주문하던 관광객, 경찰에 체포‥"번역기 오류"

포르투갈에서 한 관광객이 번역기 앱으로 음료를 주문하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러시아어를 쓰던 남성은 식당에서 음료를 주문하려고 번역기 앱에 '석류주스'를 입력해 직원에게 보여줬는데, 얼마 후 이런 사달이 났다고 한다. 

현지 매체는 번역기가 러시아어로 석류를 뜻하는 '그라나트'를 수류탄을 의미하는 '그라나타'로 잘못 인식한 걸로 추정했다고 한다. 결국, 이 남성이 수류탄을 가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무장 경찰 다섯 명이 출동했다.

연행됐던 남성은 테러 혐의점이 없어 무사히 풀려났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마냥 편하다고만 생각한 번역기도 여전히 진화하는 과정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제

韓조선, 中 제치고 3개월 만에 1위 탈환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을 3개월 만에 제치고 수주량 1위에 올랐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49만CGT(표준선 환산톤수·60척)로 작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한국은 이 중 154만CGT(62%)를 수주해 중국을 제치고 3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82만CGT(33%)로 2위에 올랐다.

 

배달 앱 시장 부진 속 쿠팡이츠만 날았다…'와우' 승부수 통했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이후 배달 음식 수요가 줄어들면서 배달 앱 시장은 내리막을 걷고 있다. 배달 앱들이 소비를 되돌리기 위해 각종 할인 혜택을 내놓으며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최근의 고물가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탈 배달 앱 현상'이 이어지는 추세다.

 

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배민)·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 앱 3사의 10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949만630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만4134명이 감소했다. '배달 앱 양대산맥'으로 불리던 배민과 요기요의 이용자 이탈이 두드러졌다. 배민의 MAU는 1943만3527명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고, 요기요 MAU는 573만2281명으로 14.1%의 이용자가 급격하게 빠져나갔다.

 

반면 이용자 감소세를 보이는 배달 앱 사이에서 홀로 약진한 쿠팡이츠의 성적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 MAU는 433만496명으로 18.8% 증가했다. 

 

쿠팡이츠의 이용자가 늘어난 데는 '멤버십'과 '묶음 배달'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배달비까지 치솟으며 배달 앱 이용자가 줄어들자, 쿠팡은 지난 4월 쿠팡의 멤버십인 '로켓와우 멤버십'(월 4990원) 적용 대상을 쿠팡이츠까지 늘렸다. 1100만 명이 넘는 와우 멤버십 이용자들에게 쿠팡이츠라는 배달 앱을 이용할 유인을 제공한 셈이다.

 

멤버십 회원이 '와우 할인 적용 식당'에서 주문하는 경우, 음식값과 배달 금액을 더한 금액에서 5~10% 할인을 받게 된다. 배달비를 포함해 결제 금액이 2만원이라면 최대 10% 할인된 1만8000원에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쿠팡 회원이라면 배달 앱 서비스에 따로 가입하지 않아도 배달료를 할인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 횟수 제한이 없고 할인 한도가 없기 때문에 자주, 비싼 음식을 주문할수록 혜택이 커진다는 체감도 이용자 증가에 도움이 됐다.

 

구독료 할인 나선 요기요…카카오톡과도 손잡아

 

요기요에는 '요기패스X'라는 멤버십이 있다.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서 주문할 경우, 최소 금액 1만7000원을 채우면 무료로 배달을 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최근 요기요는 기존 9900원이었던 월간 구독료를 4900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오는 20일부터 월간 구독료가 반값으로 인하된다. 월 9900원에 5000원 쿠폰 2장과 2000원 쿠폰 10장, 포장 주문 1000원 무제한 할인을 제공하는 요기패스 상품도 함께 운영한다.

 

요기요는 '전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도 손을 맞잡았다. 이달 21일부터 '주문하기 by 요기요' 서비스를 시작한다. 요기요 앱을 깔거나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카카오톡을 통해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고, 할인쿠폰 등 혜택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4800만 명의 카카오톡 이용자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빈대 출몰에 퇴치제 불티…이 회사들 주가도 들썩

전국적으로 빈대가 출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상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7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간 빈대 퇴치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13% 뛰었다.

 

침대 청소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0% 증가했고 고열 스팀기(25%), 자동분무기(17%) 매출 역시 늘었다.

같은 기간 11번가의 방충 용품 거래액도 늘었습니다. 벌레 퇴치하는 살충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방충망 판매도 109% 증가했다.

이처럼 빈대 퇴치제 판매량이 늘자 관련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제약사의 주가 역시 뛰고 있습니다.

오늘(7일) 오후 3시 기준 동성제약은 전날대비 9% 넘게 오른 7230원에 경남제약은 같은기간 27%오른 2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15년 만의 기회" 엔화 사는 사람들…나흘간 7000억 몰렸다

15년 만의 '엔저현상'에 엔화를 구매하는 사람이 늘었다. 나흘 동안에만 5대 은행의 엔화예금에 7000억원 이상 몰렸다. 환차익은 물론 여행 경비 수요까지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엔화약세가 지속하면서 엔화예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달 1~6일 증가한 엔화예금 잔액이 지난 10월 한 달간 늘어난 금액보다 4배 이상 많다.

 

지난 6일(장마감기준) 100엔당 재정환율은 867.38원으로 전 거래일(879.93엔)보다 12.55원 내렸다. 100엔당 환율이 86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08년 1월이후 15년9개월여 만이다. 지난달 말부터 800원대를 유지 중이다.

 

엔화는 엔/달러나 원/달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일본이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 강세가 겹치면서 엔저현상이 두드러졌다. 최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엔/달러는 150엔대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가 떨어졌고, 원화는 공매도 금지로 인한 증시 호조가 겹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들도 적극적인 엔화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환전 수수료 90%까지 아낄 수 있다. 또 지난달 국민은행은 환테크 전용통장인 '바로보는 외화통장'의 가입가능 통화를 미국 달러화에서 엔화까지 확대했다.

 

엔화예금 외에도 해외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불리는 '충전식 외화 선불카드'도 엔화 충전이 늘고 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의 경우 엔화를 살 때 환전수수료가 붙지 않는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전체 환전액 중 3분의 2 이상이 엔화로 이달 환전 금액이 지난달 환전 총액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GS25, 편의점 매출 1위 지켰다…CU와 2강 체제 공고히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 편의점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을 2조220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4% 상승했다. GS25는 운영점 증가와 점보도시락, 넷플릭스 협업 상품, 브레디크 생크림빵 등 차별화 상품 개발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판관비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이익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매출액은 다시 GS25에 밀렸다. BGF리테일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06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7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9% 감소했다. BGF리테일은 본부임차형 매장 증가에 따른 임차료 증가, 7~8월 긴 장마와 9월에 황금 연휴 당시 해외 영행객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함.

 

양사는 원가 경쟁력을 높인 PB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GS25는 지난 2일 올 상반기 대용량 열풍을 이끈 '점보도시락라면'에 이은 점보라면 2탄 '공간춘쟁반짬짜면'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김혜자 도시락, 넷플릭스 점보 팝콘 등 가성비 상품군을 출시를 계속하고 있다. CU PB '득템 시리즈'과 함께 이웃집 통통이 약과와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를 중심으로 디저트류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10번째 연세우유 시리즈 상품인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을 출시한 바 있다.

 

이외에도 택배서비스와 간편결제에서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GS25는 지난달 10일부터 업계 최초로 제주도와 내륙 간 반값택배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CU는 중고나라·번개장터에 이어 '카카오T'와도 업무협약을 맺으며 알뜰택배 역량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양사는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 알리페이를 도입했다. CU는 지난 9월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CU머니'를 선보였다. 같은 기간 GS25는 전사 통합 프로모션을 통해 GS pay 가입을 독려했다.

 

'덕심'은 현재진행형…유통가 들썩이게 한 '트로트 가수들'

일동후디스, 하이뮨 단백질 1등 공신 장민호 재계약

'임영웅 굿즈' TS샴푸, 지난달 말 하루 4000세트 판매
GS25, 이찬원 '편스토랑 메뉴' 6종 1400만개 팔려나가
"팬심에 우수한 상품력 더하니 시너지 극대화"

 

“에어포켓 덕분” 수심 5m서 살아난 운전자, 그 차 홍보대사 됐다

최근 수심 5m 저수지에 추락한 차 안에서 1시간여만에 무사히 구조된 50대 운전자가 해당 차량의 홍보대사가 됐다.

 

지난달 23일 오전 7시 14분쯤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에서 박씨가 몰던 픽업트럭이 회곡저수지로 빠졌다. 소방당국은 “차가 저수지로 가라앉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차는 이미 물속으로 자취를 감춘 뒤였다.

소방당국은 잠수장비까지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 수심 5m 지점에 가라앉아있던 차에서 1시간여 만에 박씨를 발견에 물 밖으로 인양했다. 발견 당시 박씨는 가벼운 저체온증상을 제외하고는 다른 부상은 없는 상태였다.

소방 관계자는 “차량이 물속에 장시간 잠겨있었음에도 차 내부에 에어포켓(공기층)이 형성돼 기적적으로 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시 박씨가 타고 있던 차량은 미국 GM의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였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전날 박씨를 서울 강남의 GM 브랜드숍인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 초청해 콜로라도 명예 앰배서더 위촉 행사를 열었다. 한국GM은 이와 함께 수백만원 상당의 주유권, 2년 또는 4만㎞ 보증 기간이 연장되는 쉐보레 플러스 케어 서비스 등의 축하 선물도 건넸다.

박씨는 “사고 당시 전면 유리가 모두 금이 간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깨지지 않았고, 차 문 사이에서도 물이 들어오지 않아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사고로 콜로라도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생겨 다음 날 바로 콜로라도를 다시 구매했다”고 전했다.

 

"주식 시장이 코인이냐" 연이틀 사이드카 발동…어제는 '천당' 오늘은 '지옥'

전날(6일)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되면서, 이날 코스닥 지수는 폭등했다. 3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인 7일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며 사이드카가 또 발동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전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3% 이상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밝혔다.

 

발동 시점은 오전 11시 48분 53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종가보다 90.70포인트(6.46%) 하락했으며 코스닥150지수는 42.03포인트(3.08%) 하락했다.

전날 코스닥 현물과 선물 지수가 모두 급등해 코스닥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상황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얼굴 바꾼 '국민 패밀리카' 카니발…실내 공간은 어떨까

기아의 대표 대형 RV(레저용차량) 카니발이 4세대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카니발'로 돌아왔다. 넓은 실내 공간으로 국내 시장에서 '대체 불가' 미니밴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새 모델도 실용성에 무게를 뒀다.

 

기아는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kia360'에서 '더 뉴 기아 카니발 포토 미디어 데이'를 열고 이달 출시 예정인 더 뉴 카니발의 주요 사양과 디자인 등을 공개했다. 사전계약은 8일 시작된다.

 

기아는 카니발의 실내를 '평온함과 안락함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정의했다. 먼저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운전석 옆에는 대용량 컵홀더를 적용했고 2열과 3열에도 컵홀더와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또 신규 적용된 나파 가죽 소재의 씽킹시트로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승차감과 정숙성도 향상됐다. 기아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적용되던 쇼크업소버(ShockAbsorber)를 더 뉴 카니발에 기본 적용했다. 과속방지턱 등 둔턱 통과 시에 느낄 수 있는 후석 탑승객의 멀미감을 개선하고 조향 안정성을 높여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 흡차음재를 보강하고 소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로 실내 정숙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더 뉴 카니발의 판매가격은 9인승 프레스티지 트림 기준 △3.5 가솔린 3470만원부터 △2.2 디젤 3665만원부터 △1.6 터보 하이브리드 3925만원부터다. 디자인 특화 트림인 그래비티는 시그니처 트림에 9인승 기준 160만원, 7인승 기준 138만원 추가 시 선택할 수 있다. 9인승 18인치 타이어 기준 최고 연비는 △3.5 가솔린 9.0km/ℓ △2.2 디젤 13.1km/ℓ △1.6 터보 하이브리드 14.0km/ℓ이다.

 

LX인터내셔널, 1330억 투자해 인니 니켈 광산 인수

종합상사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을 인수했다. 자원 사업의 중심 축을 석탄에서 2차전지 핵심광물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X인터내셔널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산인 ‘AKP광산’의 지분 6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광산 인수를 위한 총 투자액은 1330억 원으로, LX인터내셔널은 생산된 물량 전부에 대한 인수 권한을 갖게 됐다.

 

AKP광산은 인도네시아 슬라웨시섬 모로왈리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니켈 광산이다. 광산의 총 부지는 2000ha(헥타르)로 여의도 면적(290ha)의 7배에 달한다. 매장량 5140만t 가운데 채굴 가능한 니켈의 양은 3600만t이다. 이는 전기차 700만 대에 투입 가능한 물량이다. 광산 인근에 니켈 제련 단지가 들어서 있는데다 운광로와 저광장, 항만도 갖춰져 있어 입지도 뛰어난 편이다.

 

LX인터내셔널은 내년 초 대금 납입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뒤 단계적 증산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150만t이었던 연간 생산량을 2028년 370만t으로 두 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세법 바꿔 소주·위스키 출고가 최대 20%↓…입법 ‘시동’

정부가 주세법 시행령을 바꿔 소주와 위스키의 출고가를 최대 20%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오늘(7일) 확인됐다.

 

종가세가 적용되는 국산 증류주(희석식·증류식 소주, 위스키 등)의 세금 부과 기준, 과세표준에 '기준 판매비율'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기준판매비율은 일종의 '할인율' 개념으로, 기준판매비율만큼을 빼고 나머지를 과세표준으로 삼는다. 그래서 기준판매비율이 커질수록 세액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KBS가 입수한 국세청의 기준 판매비율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기준 판매비율 40%를 적용할 경우 국산 증류주의 출고가는 19.3%가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출고가 13만 원짜리 국산 위스키(700㎖)는 10만 5천 원 수준으로 2만 5,000원 가량 싸지고, 출고가가 3만 5,000원 수준인 증류식 소주('화요', 750㎖)는 2만 8,000원 정도로 줄어든다.

'참이슬'과 '처음처럼' 같은 희석식 소주(360㎖)의 경우 1,170원가량의 출고가가 94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국세청은 국산 증류주에 기준 판매비율 제도가 도입될 경우 수입 주류를 상대로 겪는 세금 부과 차별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산 주류는 제조원가에 판매비용·이윤 등을 합한 금액에서 세금을 매기지만, 수입 주류는 수입 신고액에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수입 주류의 경우 판매비용과 이윤 등이 빠진 상태에서 세금이 결정돼, 국산 주류가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제기 돼 왔다.

 

정부는 기준 판매비율 도입으로 소주·위스키 등의 출고가가 낮아지면서 외식·생활 물가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불법 고용으로 5억 챙긴 건설사 직원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불법 고용한 뒤 부풀린 임금 5억원을 빼돌린 건설회사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돈 일부는 건설사 임원에게 상납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 3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아파트 건설 현장 3곳에서 외국인 노동자 수십명을 불법 고용한 뒤 사측에 부풀려 청구한 이들의 임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과다 청구했다가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돌려받아 빼돌린 임금은 확인된 돈만 5억6000만원에 달했다.

A씨는 이 같은 불법행위를 눈감아 달라며 B씨에게 부탁하면서 11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외국인 불법 고용으로 착복한 공사비를 건설회사 임원에게 상납했다”며 “앞으로도 부실 공사를 부르는 건설 현장의 비리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5만원권 4장이면 25만원 받는다?…지폐 조각내 "바꿔주세요" 악용

최근 손상은행권 교환기준을 악용해 고의로 조각내 변조한 돈을 교환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전액을 보상해주는 기준을 악용해 부당이익을 얻으려는 것이다.

 

손상은행권은 남아있는 화폐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 이상이면 전액을,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을 교환해준다. 이를 악용하면 5만원권 4장을 조각낸 뒤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25만원으로 교환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행위는 불법이다. 한은은 "사용할 목적으로 은행권을 변조할 경우 형법 제207조에 따라 무기 또는 2년 이상 징역의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이에 대한 주의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훼손된 화폐 예시

 

중동 전쟁에 안전자산 뜬다…金 등 귀금속·ETF '뭉칫돈'

올 들어 고금리와 강달러에 밀렸던 금과 은 등 귀금속 자산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중동지역의 무력 충돌을 계기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현물은 8만4077.28원(g당)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말부터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금 시세는 지난달 5일 저점(7만8912원)을 찍고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31일에는 8만7078.80원에 거래를 마치며 2014년 KRX 금시장 개장 후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도 금 선물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은에 투자하는 ETF도 수익률이 올라가고 있다. 국제 은 선물 지수에 투자하는 KODEX 은선물(H)은 같은 기간 8.53% 올랐다. 금과 은 선물 지수 수익률에 연동된 TIGER금은선물(H)도 8.52% 상승했다.

 

금은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투자 수요가 줄어든다. 그러나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심화하면서 안전자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전쟁을 계기로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부각되면서 자산을 분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월가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튜더 존스는 “내년 1분기 미국 경제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다만 금에 투자하려는 수요는 점차 줄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금 ETF를 순매도했다. 9월에는 30억원 순매수했던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개인은 10월 한 달 동안 ‘KODEX 골드선물(H)’을 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4억원, ‘TIGER 골드선물(H)’ ETF는 1억7000만원어치가량 팔았다.

 

한화오션 40% 싸게 살 기회? 유상증자 청약 흥행할까

한화오션의 신주 가격이 기존 주가 대비 40% 싸게 결정되면서 유상증자 청약이 흥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주가희석 효과를 감안해도 최근 실적 개선과 신사업 전망 등을 반영하면 유상증자 이후에도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주당 1만673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8~9일 우리사주와 구주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주주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할 경우 일반주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총 유상증자 규모는 약 1조4970억원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이날 종가 2만6300원보다 36.4% 저렴한 가격이다. 앞서 지난 8월 한화오션은 주당 2만2350원으로 총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이후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최종 발행가액은 이보다 25% 더 낮아졌다.

 

유상증자 가격이 대폭 낮아지면서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싼 가격으로 신주를 받을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발행 신주는 총 8948만5500주로 기존 주식수(2억1687만주)의 41%에 달하지만 신주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 효과를 감안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분석이다.

 

고금리에 아파트 경매 쏟아진다… 서울 7년5개월 만에 최다

고금리 여파 등에 전국에서 아파트 경매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은 7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아파트 경매가 진행됐지만 이 중 새 주인을 찾은 경우는 4채 중 1채에 불과했다. 매수세가 붙지 않았다는 얘기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216건)보다 10.2% 늘어난 238건으로 2016년 5월 291건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4건 중 약 1건꼴인 26.5%로 전월 31.5%보다 5.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28.3%에서 7월 37.9%로 올라선 지 석 달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7월 160건에서 매달 늘어 지난달 238건까지 48.8% 증가하는 동안 낙찰률은 매달 하락하며 석 달간 11.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29건으로 2020년 11월 3593건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전월 2091건보다는 25.7% 늘었다.

 

에코프로, 매출 늘었는데 이익 감소 이유 살펴보니

에코프로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0%가량 급감했다. 지주사의 대부분 이익을 책임지는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익 감소가 주효했다. 리튬 등 원재료 가격 하락 여파로 양극재 판가가 동반 하락한 탓이다.

 

에코프로는 3분기 영업이익이 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3%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038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전동공구 시장 축소 및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 전지재료 사업의 제품 판매량은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메탈 가격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같은 이유로 주력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실적도 부진했다. 이 기간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은 1조8033억원, 영업이익은 4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7.6% 급감했다. 

 

통상 양극재 기업은 원재료 가격과 마진율이 연동되는 구조를 지닌다. 현재 메탈 가격과 판가가 연동되는 방식으로 납품 계약이 체결되다 보니,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 이들 업체가 입는 수익성 타격이 크다. 과거 메탈 가격이 한창 올랐을 때 구입한 리튬으로 만든 제품을 싸게 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2022년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리튬 가격은 최근 들어 70% 이상 폭락했다. 이달 중순 기준 탄산리튬과 니켈 가격은 ㎏당 올해 초 가격의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올 3·4분기 국내 소재 업체들의 양극재 수출 단가는 톤당 4만4226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에코프로는 “4분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가절감 등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들을 강도 높게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휴온스, 3분기 영업익 150억원… 전년보다 638% 늘어

휴온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8.4% 증가한 149억5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3분기 매출액은 12.2% 늘어 1381억6600만원, 당기순이익은 348.1% 늘어 117억8000만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나타났다.

 

3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 665억원이다. 전 분기보다는 0.2% 늘어난 수준이다. 마취제, 순환기, 소화기, 소염진통제 등 처방 매출 전반적으로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주사제 미국 시장 수출액은 97% 늘어 61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은 주사제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6월 2% 리도카인 국소마취제를 신규로 품목허가 받았다.

 

뷰티·웰빙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0.9% 늘어 450억원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9% 줄었다. 이 회사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메노락토’의 3분기 매출액은 94억원이다. 개별인정형 원료 제품 ‘전립선 사군자’는 34억원으로, 이 제품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수탁(CMO)사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14.7% 늘어난 171억원이다.

 

휴온스는 제2공장 점안제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품목허가 시험 생산을 진행 중이다. 향후 상업 생산을 통해 점안제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미국 현지 법인 휴온스USA와 협업해 2% 리도카인 마취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캐나다 1% 리도카인(바이알, 앰플) 수출, 신규 사업 발굴 등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개발 중인 ‘HUC-1 394′의 1상 임상계획서(IND)를 제출했으며 사이클로스포린과 트레할로오스를 복합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복합 점안제 ‘HUC2-007′의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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