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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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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상속세만 12조' 삼성家, 삼성전자 등 주식 2.6조원어치 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외한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약 2조6000억원가량을 매각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10월 31일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공시를 통해 계약 목적이 '상속세 납부용'이라고 밝혔으며, 신탁 계약 기간은 2024년 4월 30일까지다.

 

같은 날 이부진 사장은 추가로 삼성물산(0.65%), 삼성SDS(1.95%), 삼성생명(1.16%) 지분 매각을 위한 신탁 계약도 체결했다. 최근 거래일 종가 기준 매각 금액은 총 4993억원이다.

공매도 금지에… 증시 날았다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된 첫날인 6일 국내 증시가 급등하고 있다. 공매도 잔액이 많은 2차전지 관련 종목이 폭등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는 3년 5개월 만에 변동성 완화 조치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 오른 2415.37에 개장해 12거래일 만에 단숨에 2400선을 회복했다. 오전 11시 43분 현재 2462.8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340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기관(-2445억 원)과 개인(-984억 원)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11.32%), POSCO홀딩스(10.73%), 포스코퓨처엠(21.75%) 등 공매도 잔고가 많은 2차전지 종목이 급등하고 있다.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쇼트 커버링 등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주가가 급등했다. 지수는 오전 11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6.11% 오른 829.87을 가리키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오전 11시 40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각각 29만8500원, 8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두 종목의 시총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은 각각 6.35%, 5.25%로, 공매도가 가능한 코스닥 종목 중에서 각각 3번째, 1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포스코DX(23.00%), 엘앤에프(24.77%)도 급등했다.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의 부작용이 출현해도 이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업종이나 개별 종목에서는 이번 주부터 공매도 금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매도 금지되면 내 주식 살아날까”…연말에는 영향 크지 않다는데

공매도가 한시적으로 금지되면서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여있거나 거래가 많은 종목들의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로 인해서 주가가 하락한다고 공매도 규제를 요구했기 때문에 공매도 금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크다.

→ 다만 공매도와 주가 방향성에 인과관계가 적다는 점과 월말 공매도잔고 하락 경향을 감안하면 공매도가 전면적으로 금지된다고 하더라도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은 호텔신라(7.8%), HLB(7.2%), 휴마시스(7%), 에코프로(6.4%), 롯데관광개발(6%) 등이었다.

주로 고평가 논란이 있는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이나 2차전지 관련주가 공매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은 농심(33.7%), 코웨이(29.7%), LG디스플레이(29.2%) 등이 있었다.

 

11~12월간은 어차피 배당기산일에 대비하기 위해 대차잔고와 공매도 포지션이 자연스럽게 줄어가는 시기라 연말에 시작된 공매도 금지가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9억짜리 집, 7억 대출 받았는데"…벼랑끝 '영끌족' 결국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한 임의경매(담보권 실행 경매) 물건이 속출하고 있다. 집값 상승기에 은행,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한 세칭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집 구매한 사람)’ 아파트가 쏟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5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건수는 2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5월(291건) 이후 7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달 경기 지역 아파트 경매 건수는 592건으로, 2015년 6월(652건) 이후 최고치였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 수준까지 뛰는 등 이자 부담이 커진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임의경매 건수는 지난달 75건으로, 지난 1월(20건)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1월 49건이었던 경기 지역 아파트 임의경매도 갈수록 증가해 지난달 284건을 기록했다.

 

경매는 크게 임의경매와 강제경매로 나뉜다. 강제경매는 채권자가 법원 판결을 거쳐 경매를 진행하는 경우다. 보증금을 받지 못한 세입자가 집주인을 대상으로 신청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임의경매는 채권자가 법적 절차 없이 바로 집을 경매로 넘길 수 있다. 금융사가 일정 기간 이자를 내지 못한 채무자를 대상으로 신청할 수 있다.

 

향후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 무리하게 대출받은 투자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일반 매매시장도 거래량이 급감하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 경매 시장으로 ‘영끌족’ 물건이 대거 쏟아질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공매도 금지'에 찬바람 부는 배당주

공매도 한시 금지로 증시 전반이 강하게 상승하자 배당주의 매력이 낮아지면서 보험, 통신 업종 등 전통적 배당주 주가가 내리고 있다. 횡재세 부과 등 은행권을 향한 정부 당국의 규제 논의도 배당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자심리를 악화하는 악재로 작용한다.

 

6일 오후 12시35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보험 업종과 통신업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생명이 1.71% 내리고 있고, 삼성화재가 보합 중이며 삼성화재우는 1.32% 하락하고 있다. KT는 0.45%, SK텔레콤은 1.10% 내리고 있다.

 

통상 연말로 가면 배당 수익을 노린 투자가 배당주로 몰린다. 연말 '북 클로징'(회계 장부 마감)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데, 배당 수익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매도 한시 금지가 전격 발표되면서 개별 종목이 이를 뛰어 넘는 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커지자 배당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반감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멈출 것이라는 분석도 증시 반등 분위기에 힘을 더한다.

 

금융지주사는 최근 불거진 은행 규제 논의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좋지 않다. 고금리가 장기화 하면서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막대하게 늘어났는데, 정치권을 중심으로 횡재세를 물리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반면 증권 업종은 강세다. 공매도 한시 금지로 증시 반등이 예상되면서 증시 거래대금 증가 기대가 커지기 때문이다.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매도 금지 기간 개인투자자의 유입으로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증가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쿠팡, 15일부터 경유 택배차 신청 안 받는다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CLS)가 오는 15일부터 경유 택배용 영업 차량(택배차) 신청을 받지 않는다. 정부 친환경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경유 택배차 신규 허가가 중단되는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LS는 최근 경유차에 대한 '배'번호판 신규 신청을 오는 14일 마감한다고 공지했다. 업계에서 경유차 배번호판 신청을 제한한 것은 CLS가 처음이다. LPG·전기 화물차는 신규 신청에 제한이 없다. 앞으로 CLS에서 택배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LPG 또는 전기 화물차만 등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배번호판은 택배용 소형 화물차(1.5톤 미만)에 부착하는 영업용 번호판이다. 소형 화물차와 화물 운송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이 택배회사와 용역 계약을 맺은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택배회사에서 서류를 취합해 지방자치단체 허가를 신청하는 구조다.

 

지난 2019년 의결된 대기환경개선 특별법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경유차에 대한 배번호판 신규 허가가 중단된다. 대·폐차도 제한된다. 기존에 운영 중인 경유 택배차를 사고나 노후로 인해 교체할 경우에도 경유차로 교체가 불가능하다.

 

넷플릭스·디즈니 이어 티빙까지… OTT, 도미노 요금 인상

국내에서 사업 중인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이 줄줄이 요금을 올리고 있다. 이에 토종 OTT 업체도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넷플릭스 계정의 이용 대상은 회원 본인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 즉 한 가구의 구성원”이라며 “넷플릭스 회원과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려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프리미엄 계정(1만7000원)은 최대 2개, 스탠더드 계정(1만3500원)은 1개의 가구 외 이용자를 추가할 수 있다.

 

그동안 계정을 공유해 왔던 이용자는 구독료가 배 이상 오른 셈이 됐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멤버십 가입자가 친구 3명과 인당 월 4250원씩 내고 콘텐츠를 시청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친구 2명에 대한 추가 비용 1만원을 낸 뒤 각각 월 9000원씩 내야 한다.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 등으로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른 디즈니플러스도 지난 1일자로 지금과 같은 사양의 서비스를 4000원 더 내야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변경했다. 그간 디즈니플러스는 월 9900원 단일 요금제로 운영됐는데 스탠더드(월 9900원)와 프리미엄(월 1만3900원)으로 세분화했다. 기존 이용자는 프리미엄으로 갈아타야 지금처럼 한 계정으로 4명이(동시 접속 가능 기기) 고화질(4K)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같은 외산 OTT의 투자 여력이나 콘텐츠 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밀렸던 토종 OTT 티빙도 통합 출범 이후 첫 요금 인상에 나섰다. 티빙은 12월 1일부터 신규 가입자 기준 베이직 7900원, 스탠더드 1만9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이던 가격을 베이직 9500원, 스탠더드 1만3500원, 프리미엄 1만7000원으로 각각 올린다. 티빙은 대신 기존 가입자의 요금 인상 시점은 내년 3월로 연기했다.

 

1.7조 대박 터뜨린 종근당’...‘창사 이래 최대’, 노바티스에 신약 기술수출

종근당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13억500만 달러(약 1조7302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노바티스는 종근당이 개발 중인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세계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1억 원)를 수령한다. 향후 개발 및 허가 단계에 성공할 경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2억2500만 달러(약 1조6241억 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종근당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HDAC6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이중항체 항암 바이오 신약 ‘CKD-702’,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 등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11월 분양’ 4만9,944세대 줄 섰다…지방 광역시 집중

11월 분양예정물량이 약 5만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인 지방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산업단지 위주로 많은 물량이 예정됐다.

6일 직방에 따르면 이번 달 분양예정물량은 56개 단지, 총 4만9천944세대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3만6천922세대) 대비 35% 많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3천987세대, 지방은 2만5천957세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4천868세대 △인천 5천637세대 △서울 3천482세대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6천806세대 △충남 4천349세대 △광주 4천218세대 △경남 2천489세대 △충북 2천157세대 △경북 1천583세대 △대구 1천409세대 △강원 1천326세대 △대전 818세대 △울산 673세대 순으로 분양이 예정됐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개월 연속 줄어드는 모습이다. 9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5만9천806가구로 전월 대비 3.2%(2천5가구) 줄었다.

 

“이걸 사는 이유요? 귀여우니까요”…재밌으면 사는 세대, ‘펀슈머’의 등장

‘가성비?’ 이제는 ‘가잼비’의 시대

식품 및 유통 업계에 ‘가성비’가 아닌 ‘가잼비’의 유행이 거세다. 상품의 이름을 길게 늘이거나, 크기를 대폭 키우는 등 이색적인 재미를 곁들인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다.

 

버거킹은 지난 4월 상품 이름만 무려 ‘서른아홉자’인 버거를 선보였다. 제품의 정식 명칭은 ‘콰트로 멕시멈 미트 포커스드 어메이징 얼티밋 그릴드 패티 오브 더 비기스트 포 슈퍼 미트 프릭’으로, 소고기 패티가 3장 들어간 ‘콰트로 맥시멈 3’과 ‘콰트로 맥시멈 4’ 두 가지 옵션으로 출시됐다. 너무 긴 이름 탓에 매장에서는 ‘콰트로 맥시멈…이하 생략’이라는 제품명으로 표현됐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8월 기존 초코파이 크기를 키운 ‘빅 사이즈 초코파이’를 선보였다. 초코파이 개당 중량은 40g으로 증량했으며, 마시멜로 함량도 12%나 늘렸다. 뒤이어 GS25는 1.2m, 중량 4kg에 달하는 초대형 크기의 ‘넷플릭스 인간팝콘’을 이벤트성으로 한정 출시했다. 뒤이어 CU에서는 대용량 약과인 ‘이웃집 통통이 대형 약과 쿠키가 출시되면서 식품 유통 업계에서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잘파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잘파세대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Z세대(1996~2009년생)와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를 합친 세대를 통칭한다. 이들은 어릴 적부터 IT기기를 자주 활용하며 성장한 탓에 ‘디지털 원주민’이라고도 불린다.

 

이들의 소비습관은 다양한 갈래로 나타나는데, 그중 돋보이는 것은 ‘펀슈머’다. 펀슈머란 ‘FUN(재미)’과 ‘CONSUMER(소비자)’를 결합해 만든 말로,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소비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펀슈머들은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능력을 이용해 흥미로운 제품을 발견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한다.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자발적으로 자신의 소비 경험을 재생산하는 만큼 기업의 입장에선 저절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기분전환용으로 딱이야”…기업의 ‘캐릭터 마케팅’ 열풍  

기업들은 ‘재미’와 ‘경험’을 동시에 추구하는 펀슈머를 겨냥해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와 상품을 콜라보한 '캐릭터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다. SPC삼립의 ‘포켓몬빵’의 선풍적인 인기를 시작으로 캐릭터 마케팅 열풍은 식품·유통업계 전반으로 퍼졌다.

 

'재미'만으로 펀슈머 사로잡은 ‘굴뚝강아지’

오로지 펀슈머의 마음을 공략해 100억대 매출을 달성한 기업도 있다. 바로 ‘굴뚝강아지’다. 굴뚝강아지는 특이하면서 웃긴 선물을 파는 쇼핑몰로, 주요 온라인 플랫폼인 ‘톡 선물하기’에서 잘파세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간 ‘쓸데없는 선물 주고받기’가 유행하면서 굴뚝강아지를 향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쓸데없는 선물 주고받기란 생선 슬리퍼, 뱃살 힙색, 닭발 스타킹 등 보기에 황당한 만 원 내외의 상품을 친구들끼리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돼지고기 가격은 내려갔는데 식당 삼겹살 가격은 왜 올랐죠?”

‘먹거리 물가’의 고공행진 원인에는 업계에서 원가 상승분이상으로 가격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국산 쇠고기와 수입 쇠고기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3.1%와 0.1% 떨어졌다. 이에 반해 식당에서 사 먹는 쇠고기 외식 물가는 같은 기간 2.2% 상승했다.

돼지고기 소비자물가도 0.2% 하락했지만 삼겹살 외식(2.8%)과 돼지갈비 외식(4.3%) 물가는 되레 올랐다. 라면 물가 역시 10월에 1.5% 내려갔지만 라면 외식 가격은 6.1%로 큰 오름세를 보였다.

주류 제품에서도 격차가 컸다. 10월 소주(0.4%)와 맥주(1.0%)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식당과 주점에서 파는 소주와 맥주 가격은 각각 4.7%, 4.5% 올랐다. 막걸리 물가도 0.4% 오르는 데 그쳤지만, 외식부문 막걸리값은 3.5% 뛰었다.

 

일선 외식업계는 재료비뿐만 아니라 전기·수도·가스 요금, 인건비 상승까지 제반 비용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만큼 단순 비교에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전반적인 원가 부담을 고려하더라도, 판매가와 외식물가의 격차를 설명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게 물가 당국의 시각이다.

 

"단품보다 1+1상품이 더 비싸"…착각 유도 악성 '다크패턴' 주의

"38개 쇼핑몰 실태조사서 429건 적발…쇼핑몰당 평균 11.3건꼴"
실제 피해 우려 큰 다크패턴 188개…'심리적 구매 압박' 가장 많아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4∼8월 국내 38개 온라인 쇼핑몰의 76개 웹사이트·모바일앱을 실태조사한 결과 429건의 다크패턴 사례가 확인됐다. 쇼핑몰당 평균 11.3건꼴이다. 

 

구체적으로 가격이 높은 상품이 미리 선택된 '특정옵션 사전선택'이 37개, 구매 선택 단계에서 최소 또는 최대 구매 수량을 노출해 혼란을 주는 '숨겨진 정보'가 34개 등이 적발됐다. 가장 많이 사용된 유형은 심리적으로 구매를 압박하는 '다른 소비자의 구매 알림'(71개), '감정적 언어 사용'(66개), '구매 시간 제한 알림'(57개) 등이었다.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인했으나 실제로는 해당 제품이 없는 '유인 판매'(22개), 소비자가 구매하려는 상품이 아닌 다른 상품의 후기를 표시한 '거짓 추천'(20개), 할인 정보를 거짓으로 표시해 구매를 유도하는 '거짓 할인'(15개) 등의 사례도 다수 있었다. 거짓 할인의 경우 1개 9410원짜리 바디로션을 '1+1'으로 2만6820원에 판매한다고 표기한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사회

사흘째 도주 김길수, 도박에 특수강도강간 복역 전과

키 175㎝ 몸무게 83㎏ 건장한 체격…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를 받으러 나온 틈을 타 도주, 사흘째 행방이 묘연한 김길수(35) 과거 행적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길수는 지난 9월 11일 SNS 등을 통해 수수료 없이 환전해 주겠다며 30대 남성을 만났다. 이후 7억4000만 원이 든 돈가방을 들고나온 남성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이를 빼앗았다. 그는 도박 빚을 갚으려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김길수는 가방에 있던 현금 가운데 7000만 원가량만 가지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현금은 범행 장소 인근에 숨겨뒀는데,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회수했다.

 

김길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체포됐다. 이후 이달 1일 구속돼 2일 송치,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 그는 이 기간 경찰서 유치장에서 숟가락 손잡이를 삼켰다. 이에 치료 차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진료받다가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께 도주했다.

김길수는 이 사건 이전에도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2011년 4월 온라인으로 만난 여성을 흉기로 위협, 30만 원을 빼앗고 성폭행해 같은 해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항소와 상고를 거쳐 2012년 형이 확정됐다.

 

지난 4일 오전 6시 53분 안양 병원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사라진 김길수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55시간째 도주를 이어가고 있다. 김길수는 도주 과정에서 여자친구와 친동생 등 2명을 만났다. 여자친구는 최초 이동 택시비 10만 원가량을 대납해 줬으며, 동생은 수십만 원 현금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길수는 동생에게 받은 현금을 이용해 도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적당할 수 있는 카드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버스, 지하철, 택시, 도보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신속한 검거'에 중점을 맞추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시민 제보 활성화를 위해 현상금을 1000만 원으로 올리고 수배전단 최신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청조 사기 피해 26억원까지 늘어…"남현희도 조만간 조사"

수사 결과 피해자 5명 추가…피해액 19억→26억
경찰, 남현희 벤틀리 등 압수…조만간 피의자 조사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 씨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고발 11건과 진정 1건 등 총 12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전 씨 사기 범행에 따른 피해자는 총 20명까지 늘었다. 피해액도 7억여원 증가한 26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전 씨는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에게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어플리케이션(앱) 개발 회사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데이트 앱을 통해 30대 남성 A씨에게 접근한 뒤 결혼하자며 수천만원을 뜯어간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최근 전 씨를 혼인빙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전 씨를 상대로 여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남 씨의 전 씨 사기 공모 의혹 규명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남 씨 요청을 받아들여 남 씨가 전 씨에게 받은 물품들에 대한 압수절차를 완료했다. 압수 품목에는 벤틀리 차량과 귀금속, 명품 48점이 포함됐다. 남 씨는 전 씨의 범행을 몰랐다며 사기 공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20대 또래 엽기살인’ 정유정에 사형 구형

과외앱으로 알게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살인 등 )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23·여)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6일 부산지법 형사6부(재판장 김태업 부장판사)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분노 해소의 수단으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살해했다. 누구나 아무런 이유 없이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심을 줬다”며 이같이 구형하고 10년간의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은 이어 “피고인은 교화 가능성이 없고, 법원의 오심 가능성도 없다”며 “사회에서 영원한 격리가 필요한데 무기징역형은 가석방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유정 측은 불우한 가정환경 등에 따른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지은 죄가 막중하다”면서도 “상세 불명의 양극성 충동장애 등이 있어 감경해달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정유정이 부모의 이혼 이후 부친의 상견례 때 가족들이 본인의 존재를 숨기려 한 점, 부친을 비롯한 조부모의 폭행, 고교 진학 이후 달라진 학교생활 등 그의 주변 환경을 심신미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변론했다.

 

재판부는 오는 24일 오전 정유정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

 

"머리 짧으면 맞아야 하나"...SNS서 '여성 쇼트컷 캠페인' 확산

편의점에서 여성의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체포되면서 '여성 쇼트컷 캠페인'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해당 남성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 청원도 진행 중이다.

 

5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홈페이지에는 '진주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20대 남성 강력처벌과 신상공개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전날 편의점에서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극우 청년 남성 집단인 남성연대 소속으로"여자가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페미니스트나 메갈리아는 좀 맞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을 올린 작성자는 "묻지마 폭행도 범죄다. 살인미수, 특수상해 혐의로 피의자 신상공개를 요청한다"고 썼다. 이 글은 게시 하루 만에 동의진행 청원 100%를 달성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는 해시태그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다. '#여성_숏컷_캠페인' '#남초커뮤니티_여성폭행' '#남성연대_여성폭행' '#연대합니다'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짧은 머리를 한 사진을 올리고,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누리꾼들은"그나마 짧은 머리라 밤길이 조금은 덜 무서웠는데 이젠 머리가 짧아서 맞을까 봐 두려워해야 하나""이젠 머리 짧다고 위협받는 세상이 왔네" "나도 머리 짧은데 맞을까 봐 머리 길러야 하나, 이건 아니지 않나.아직도 끝나지 않은 여성 혐오 범죄" "히잡 안 썼다고 폭행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폭력 당해선 안 되고, 하물며 그 이유가 고작 머리 길이라면 더더욱 있어선 안 되는 일" 등의 반응을 남겼다.

 

쇼트컷 여성에 대한 혐오로 촉발된 쇼트컷 여성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2021년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한국 국가대표팀 안산 선수를 두고도 여성 혐오 논란이 벌어졌다. 당시 "쇼트컷 하면 다 페미(페미니스트)임" "여자 쇼트컷은 걸러야 됨" "여대 출신 쇼트컷은 90% 이상 페미" 등 여성 혐오 표현들이SNS를 뒤덮었다. 일부 남성들은 안 선수가 딴 금메달을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당시 주요 외신들은 한국 사회의 여성 혐오 논란에 대해 "한국은 경제대국이자 기술강국이지만 여성 권리가 약한 남성 중심 사회"(프랑스24), "한국 여성들의 '쇼트컷'은 사회적 변화를 열망하는 움직임"(BBC)이라고 평가했다.

 

1시간동안 택시 못 잡고 오열한 할머니…왜?

시중 커뮤니티에 1시간동안 택시를 못 잡고 오열한 할머니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사는 "삼성병원 앞에서 어떤 아가씨가 엉엉우는 할머니를 택시에 태워줬다"며 "아가씨가 할머니에게 울었던 이유를 물어보니 1시간동안 땡볕에서 택시를 못 잡았다고 했다"고 했다.

기사는 이어 "택시가 많은데도 할머니가 타려고 하면 다들 예약한 사람이 있다며 지나갔다"며 "할머니 이야기를 듣고 그날부터 병원, 기차역, 터미널 등 사람많은 곳에서 카카오택시를 안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택시는 카카오페이를 등록해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를 실제로 사용할 필요는 없다. 다만 카카오페이를 사용하지 않고 등록방법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에는 택시 이용이 어려워지는 이유로 꼽힌다.

한편 카카오택시에 대한 택시 기사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강제콜로 배차받을 때가 있는데,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한 택시기사는 인천 택시임에도 불구하고 김포공항으로 손님을 태우고 돌아가지 못했다. 김포공항 인근은 강제콜 구역으로 카카오에서 배정하는 손님을 무조건 받아야한다. 콜을 넘길 경우 패널티를 부과받는다. 해당 택시기사는 "인천으로 가지 못하고 계속 공항 주변만 맴돌고 있다"며 "여길 빠져나가야되는데, 빠져나가도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가면 인천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카카오택시 강제콜로 애로사항이 많다"고 설명했다.

 

IT/과학

카카오 '비상경영' 선언 후 첫 회의날…일부 앱서 또 먹통

카카오는 오늘(6일)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 이용자 일부에게 일시적 메시지 발신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부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이날 오후 12시 20분께 메시지 발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장애를 겪었다. 이런 장애는 1시간 30분 넘게 이어졌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시간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올해 1월과 5월에도 메시지 송·수신이 제대로 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공교롭게 오늘 새벽 카카오는 비상경영 선언 이후 첫 비공개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회사를 둘러싼 사법리스크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카카오는SM
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등 혐의로 전방위적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SK텔레콤 ‘한국형 AI 동맹’ 가입사 16개로 확대

SK텔레콤이 주도하는 ‘한국형 인공지능(K-AI) 동맹’에 거대언어모델(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와AI헬스케어 기업 ‘임프리메드’가 합류했다. 두 회사의 합류로K-AI동맹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16개사로 확대됐다.SK텔레콤은 이들 강소기업과 함께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거대언어모델(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에 약 54억원(400만달러),AI기반 인간·반려동물 대상 항암제 예후 예측 모델 개발 기업 임프리메드에 약 40억원(300만달러)을 각각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올거나이즈는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생성형AI를 활용해 기업 문서를 빠르게 분석·요약 제공하는 등 업무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다양한AI애플리케이션(앱)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한국에서 200여곳 이상의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임프리메드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워진 생명공학 스타트업으로, 축적된 암 환자의 데이터를AI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최적의 항암 치료제를 추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中 광군제 특수…삼성·LGD, 애플 아이폰 판매량 주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에서 이전 모델보다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출시 한 달 만에 광군제(11월11일) 특수를 앞두고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연말 소비심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광군제 할인에서도 아이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는 출시 이후 17일간 중국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14 시리즈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소매가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애플은 광군제를 앞두고 할인판매까지 돌입했으나 화웨이가 3년 만에 내놓은 새 스마트폰 '메이트 60시리즈'가 중국 내수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다.

 

엔씨소프트, 쇼케이스 후 10% 급등… TL 기대감 반영됐나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주가가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기대작 ‘쓰론앤리버티(이하 TL)’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 3일 전 거래일 대비 8.61%(2만500원) 급등한 25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총 35만7157주로, 전일(17만1531) 대비 2배 늘었다.

 

TL은 엔씨가 2012년 ‘블레이드앤소울’ 이후 11년 만에 자체 지식재산(IP)으로 선보이는 트리플A급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북미 시장도 겨냥한다.

 

출시가 오는 12월7일로 확정되면서 TL이 엔씨 실적 악화를 타개할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인다. 엔씨는 최근 시장에 유사한 게임성의 경쟁작이 쏟아지면서 기존작 매출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에 빠져있다.

 

엔씨 올 상반기 연결 매출은 91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8% 감소했다. 3분기도 부진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 3분기 실적은 매출 4332억원, 영업이익 223억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비 각각 28.31%, 83.86% 감소한 수치다.

 

달아오른 차세대 4나노 모바일 AP칩 경쟁, 승자는?

내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퀄컴, 삼성전자, 미디어텍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강자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 퀄컴이 지난달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AP를 발표한데 이어 미디어텍도 오늘 차세대 칩을 잇따라 공개했다. 이들 칩은 4나노미터(mn) 공정에서 생산되는 고사양이며, 내년에 출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다. 전체 스마트폰 부품원가(BoM)에서 모바일 AP는 약 2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인 만큼, 값비싼 부품에 속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엑시노스 2400은 전작인 '엑시노스 2200'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7배, 인공지능(AI) 성능은 14.7배 대폭 향상됐다. 또 엑시노스 2400은 AMD와 협력해 최신 아키텍쳐 RDNA3 기반 엑스클립스 94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했다. 파운드리는 삼성전자 4나노미터(mn) 공정에서 생산된다.

퀄컴은 지난달 25일 미국 하와이에서 연례행사인 '스냅드래곤 서밋 2023'을 개최하고 '스냅드래곤8 3세대'를 발표했다. 스냅드래곤8 3세대는 이전 세대 대비 CPU 성능은 30%, 전력 효율은 20%, GPU는 25% 향상됐다. 파운드리는 TSMC 4나노 공정이다. 퀄컴은 고객사로 샤오미를 시작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이수스, 아너, 원플러스, 오포, 리얼미, 레드미, 아이쿠, 메이주, 니오를 확보했다는 것을 공식화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폰 AP 출하량 점유율은 미디어텍(30%), 퀄컴(29%), 애플(19%), 유니SoC(15%), 삼성전자(7%) 순이다. 스마트폰 AP 매출 기준으로는 퀄컴(40%), 애플(33%), 미디어텍(16%), 삼성전자(7%) 순으로 차지했다.

 

갤럭시S24 울트라, 7가지 색상에 티타늄?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24시리즈의 색상이 유출됐다.  블랙, 그레이, 바이올렛, 옐로우의 4가지 색상으로 갤럭시S24, 갤럭시S24플러스, 갤럭시S24울트라에 다양성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닷컴 등 온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렌지, 라이트 블루, 라이트 그린의 세 가지 독점 색상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일부 변형한 스냅드래곤8 3세대가 적용되고, 처음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AI 갤럭시폰'을 내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중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출하량을 전작(갤럭시S23)보다 10% 이상 늘린 3500만 대로 잡았다.

 

카카오페이, 3분기 매출기여 거래액 10조원 돌파

카오페이의 분기 매출 기여 거래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결제와 금융 거래액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한 덕이다. 특히 해외결제 거래액이 두 배 가까이 늘어 결제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페이는 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15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업 부문 별로 보면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1135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97억원 손실) 대비 적자폭이 축소했다. 카카오페이가 별도 기준으로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수익 실현이 더해져 손실폭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손실폭은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카카오페이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14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5%를 달성했다. 별도 기준의 영업이익 또한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특히 해외 결제 거래액은 1.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아시아, 유럽, 미주까지 50여 개에 이르는 해외 국가·지역과 결제 서비스를 연동하고 있다. 동시에 카카오페이는 한국을 방문하는 연간 1300만 관광객의 결제 활동의 60%를 처리하겠다는 목표로, 아시아 9개국의 간편결제 서비스들과 연동 확대를 추진 중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여행자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누적 가입자 수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금융 부문 성장에 기여했다.

 

게임시장 보릿고개에도 웃는 넥슨·네오위즈 비결은 ‘인기 IP’

인기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게임사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인기IP보유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대한민국 게임대상’도 인기IP를 보유한 업체들이 섭렵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대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최근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및 인기 게임상 후보작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게임대상 본상 후보에 오른 게임은 11종이다. 업계에선 위메이드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 넥슨의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 네오위즈의 액션 게임 ‘P의 거짓’이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자체 IP를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이 들지만, 제대로 된 흥행작을 만들면 무궁무진한 수익원이 된다”면서 “최근엔 영상화나 굿즈 제작을 넘어 다양한 방면으로 IP 확장이 가능해 게임사들의 저변을 넓힐 수 있다”고 말함.

 

현대백화점, 지주사 이어 한섬도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현대백화점그룹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계열사 한섬 자사주 소각을 결의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자사주 추가 매입 후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5%을 소각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내년 2월 2일까지 자기주식 49만2천600주를 장내 매수한 뒤, 기존에 취득한 자기주식 73만8천900주를 포함해 총 123만1만500주를 내년 2월 내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거나 매입을 통해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주식 총수가 줄어들면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 가치는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보통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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