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 강원영동·경북동해안 60㎜ 가을비…수도권 오전 미세먼지 '나쁨'
→ 최저 5~15도, 최고 16~22도…내륙 오전에 안개
→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며 우박 떨어지는 곳도 있다.
→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9도 △춘천 11도 △강릉 14도 △대전 9도 △대구 12도 △전주 10도 △광주 12도 △부산 15도 △제주 17도다.
→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8도 △춘천 18도 △강릉 16도 △대전 19도 △대구 19도 △전주 19도 △광주 19도 △부산 21도 △제주 20도다.
▶ 의식저하·사망까지 이르는 환절기 '저체온증' 주의보
→ 체온관리능력 떨어지는 소아·노약자 특히 주의
→ 말초혈관 확장시키는 음주 역시 위험
→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 쉽다. 체온이 1℃만 떨어져도 면역력의 약 30%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몸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인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효소’가 가장 활발하게 반응하는 온도는 36~37.5℃다. 정상체온인 36℃에서 1℃ 낮아진 35℃ 이하가 되면 ‘저체온증’으로 분류되며 이 경우 근육 경련이 오면서 근육통을 포함한 오한, 과호흡, 혈압증가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저체온증은 일반인은 물론 만성질환자나 노약자에게 더 위험하다. 만성질환자는 혈관수축과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일반인에 비해 떨어지고, 노인은 체지방이 상대적으로 적고 대사율이 떨어져 체온 유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의료진들은 가을철 산행, 캠핑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자칫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저체온증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하버드가 85년 만에 발견한 ‘행복’ 필수 조건…바로 당신 곁에 있다
→ 하버드 의대가 3세대 걸쳐 진행한 연구
→ 신간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 하버드 의과대학 성인 발달 연구소는 행복의 조건을 밝혀내기 위해 지난 1938년부터 하버드대 2학년 재학생 268명과 보스턴 최빈곤층 10대 후반 456명 등 총 72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85년간 이들의 삶을 추적 관찰했다. 이 프로젝트는 여전히 진행 중으로, 이들 자녀 1305명을 포함한 3세대 역시 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 연구 결과 행복을 좌우하는 필수 요건은 친밀한 인간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히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회사 동료들을 비롯해 약한 유대 관계까지도 적용된다. 특정 목표를 향해 달리는 자기중심적인 삶이 아닌, 낯선 사람들과도 소소한 대화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이고 이타적인 삶이 행복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 일각에선 연소득도 삶의 행복에 현실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느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미국에서 가족 평균 연소득이 7만5000달러(연구 당시 기준)가 넘어가면 행복과 소득은 크게 비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반면 연간 7만5000달러 미만의 경우엔 소득과 행복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는 소득 부족으로 기본적인 욕구를 채우지 못하거나 의료 서비스 등 필수적인 생활 여건이 보장되지 않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하버드 의대 정신과 교수 로버트 윌딩거와 마크 슐츠가 내놓은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는 하버드의 85년 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 요즘 축의금 국룰은 얼마?
→ KB국민카드가 고객 패널 '이지 토커' 4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고객들은 알고 지내는 사이에는 평균 8만 원을 내고, 친한 사이에는 17만 원을 낸다고 응답했다.
→ 친한 사이에는 5만 원 초과 10만 원 이하(52%),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29%)를 낸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20만 원 초과 30만 원 이하(13%), 5만 원 이하(3%), 30만 원 초과(3%) 등 순이었다.
→ 촌수를 기준으로 보면 3촌 이내 결혼식에는 축의금으로 50만 원 초과 100만 원 이하(43%), 30만 원 초과 50만 원 이하(27%)를 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4촌 이상은 평균 26만 원을 낸다고 답했다.
→ 축의금 준비 시 고려 사항으로는 '결혼식장 갈 때, 동반자가 있으면 축의금을 더 낸다'는 답이 76%, '식사비가 비싼 곳이면 축의금을 더 낸다'는 61%로 동반자 여부와 결혼식장 식대가 축의금 액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 원·달러 환율, 3주 만에 1360원대로… 美 금리·중동 사태에 10.3원 ‘급등’
→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폭을 키웠다.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25일(현지 시각) 연 4.96%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106.8p 선까지 올라섰다.
→ 중동 사태에 대한 불안감도 거들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국면이 악화하면서 경기에 대한 불안감, 이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 등이 반영돼 원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 ‘버거플레이션’ 오르고 또 올라 빅맥이 5500원
→ 맥도날드, 맘스터치 등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올해 들어 두 번째 가격 올리기에 나서면서 연말 먹거리 물가 인상이 도미노처럼 번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26일 맥도날드는 다음달 2일부터 버거 4종, 사이드·디저트 7종 등 13개 메뉴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조정폭은 100~400원으로 전체 평균 인상률은 약 3.7%다. 맥도날드가 메뉴 가격을 올리는 것은 올해 2월에 이어 8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빅맥’의 경우 5200원에서 5500원으로 인상된다.
→ 맘스터치도 오는 31일부터 육계 수급 불안에 따라 통닭가슴살 패티를 사용하는 메뉴 4종 가격을 300원씩 인상할 예정이다. ‘화이트갈릭버거’는 판매가가 5200원으로 오른다. 맘스터치는 지난 3월 메뉴 43종 가격을 평균 5.7% 인상한 바 있다.
→ 이번 가격 조정이 연말 외식·식품업계 전반에 가격 상승 바람을 불러올지는 미지수다. 현재 롯데리아, 노브랜드버거, 버거킹 등의 브랜드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따라 식자재비, 인건비, 공공요금 등 제반 비용이 오르면서 가격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일 주요 식품기업과 간담회를 여는 등 정부가 먹거리 가격 인상 자제를 지속 요구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치솟는 원가 부담을 못 견디겠다는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흰 우유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GS25가 다음달부터 자체브랜드(PB) 우유 제품값을 올리겠다고 예고했고 오비맥주는 지난 11일 맥주 주요 제품 출고가를 6.9% 높였다.
▶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3.8조…1년 전보다 146%↑
→ 현대자동차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가에 힘입어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 현대자동차는 오늘(26일) 3분기 연결 기준 ▲판매 104만 5,510대 ▲매출액 41조 27억 원 ▲영업이익 3조 8,218억 원 ▲경상이익 4조 6,672억 원 ▲당기순이익 3조 3,03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는 2.0%,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46.3% 각각 증가했다.
→ 특히,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하며, 1~9월 기준 영업이익(11조 6,524억 원)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 3분기 경제성장률 0.6%… 세 분기 연속 성장에도 목표치 1.4% 달성 '불투명'
→ 올해 3분기 우리 경제가 수출 부진 완화와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0.6% 성장했다. 세 분기 연속 성장세다. 다만 고금리와 경기 위축 등으로 내수 회복세가 지속될지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1.4%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 수출과 내수가 함께 늘어나면서 GDP 성장세를 견인했다. 수출은 반도체·기계 등을 중심으로 3.5%,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위주로 2.6% 각각 전분기 대비 늘었다. 민간소비는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증가하며 전분기(-0.1%) 대비 플러스 전환했고, 건설투자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나며 전분기 0.8% 감소에서 2.2%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들며 2.7% 감소했다.
→ 다만 정부와 한은의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인 연간 1.4% 달성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고금리·고물가 기조로 소비도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이 변수다.
▶ 성SDI, 3분기 영업익 12.3% 줄었지만…"전기차 배터리는 호조"
→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699억원)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 3분기 매출액은 5조948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0.8%(5081억원) 증가한 수치로 동분기 기준 최대치다.
→ 세부적으로 전지 사업 부문 매출액은 5조33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5.1% 줄어든 4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지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7.7%다.
→ 전동공구와 ESS용 배터리 수요 부진으로 전반적인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전기차 전지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 삼성SDI는 헝가리 신규 라인 조기 증설 완료에 따른 전기차 P5 배터리 매출이 확대되면서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분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삼성SDI는 P5 배터리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차세대 제품인 P6 신규고객 확보도 추진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객사에 본격적으로 시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IT/과학
▶ LGU+, 안양에 초대형 IDC ‘평촌2센터’…외부공기·지열로 냉·난방
→ 엘지유플러스(LGU+)는 경기도 안양에 친환경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평촌2센터’를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외부 공기와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하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 평촌2센터는 2015년 가동에 들어간 ‘평촌메가센터’에 이은 엘지유플러스의 두번째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이다. 엘지유플러스는 “지상 9층, 지하 3층, 연면적 4만450㎡(축구장 6개) 규모로, 서버 2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며 “두 개 인터넷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초거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활용에 따른 기업들의 급격한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하반신 마비 장애인도 걸을 수 있어요"
→ 베노티앤알,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 공개..."2027년 1천억원 판매 목표"
→ 엑소모션은 인체 하지 관절을 구현한 첨단 이족 보행 로봇이다. 특히 이용자가 스스로 입고 벗는 것은 물론 로봇 움직임을 자유롭게 제어하며, 독립적으로 보행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 지능형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통해 별도 스틱 등 보조 기구 없이 로봇만으로 균형을 잡는 '샐프밸런싱'이 가능하다. 다리 한쪽 당 6개씩 총 12개 전동 모터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지원하며 발목을 구부리거나 좌우로 다리를 벌리는 등 복잡한 움직임도 구현한다.
→ 베노티앤알은 엑소모션을 재활병원과 연구기관에 1차 공급하고, 2026년에는 가정·일상용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엑소모션 글로벌 판매 1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 베노티앤알은 지난 5월 캐나다 기반 웨어러블 로봇 회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의 지분 45.1%를 78억 3천100만원에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9월에는 휴먼인모션로보틱스와 '휴먼인모션로보틱스아시아'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 베노티앤알은 엑소모션을 재활치료용과 가정·일상용 보행보조 로봇 투트랙으로 개발하고 있다. 재활치료용 로봇은 재활병원이나 연구기관에 공급하고, 2026년에는 개인 보행 보조 로봇을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나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 베노티앤알은 2027년 엑소모션 글로벌 판매 1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후 로봇개발의 핵심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사, 산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로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 100살 장수 노인의 혈관엔 ‘특별한 피’가 흐른다?
→ 유엔 인구 통계에 따르면 100살 이상 인구는 1950년 약 3만4천명에서 2021년 57만3천명으로 17배 늘어났다. 2000년 15만1천명과 비교하면 20년 사이에 거의 4배가 증가했다.
→ 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진이 1893~1920년에 태어난 스웨덴 노인 4만4500여명의 혈액을 추적 검사한 결과, 100살 이상 노인은 60대부터 혈중 포도당, 크레아티닌, 요산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구진은 1985년부터 1996년 사이에 이들의 혈액을 채취한 뒤 2020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약 2.7%인 1224명이 100살까지 생존했다. 100살 이상 노인의 대부분(85%)은 여성이었다.
→ 연구진은 이들의 혈액 검사에서 나온 지표 가운데 총콜레스테롤과 포도당, 요산, 간 효소, 크레아티닌, 알부민, 철분 등 신진대사 및 염증, 간, 신장 기능과 관련한 12가지 물질의 수치를 비교 분석했다.
→ 분석 결과 간 효소와 알부민을 제외한 10개 물질이 100살 이상 생존할 가능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총콜레스테롤과 철분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100살 이상 살 가능성이 더 컸다.
→ 포도당, 크레아티닌, 요산 및 간 효소는 수치가 낮을수록 100살 이상 생존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를 이끈 카린 모딕 교수(유행병학)는 ‘더 컨버세이션’ 기고에서 “100번째 생일을 맞은 사람들은 60대 이후부터 포도당, 크레아티닌, 요산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 65세 이전 ‘조기 알츠하이머 치매’ 정확한 진단 가능성 찾았다
→ 65세보다 젊은 조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에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금까지 진단이 어려웠던 조기 알츠하이머 치매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조한나 신경과 교수와 미국 UC 샌프란시스코 공동 연구진이 조기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의 뇌를 양전자방사단층(PET) 촬영한 결과 비정상적인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 조한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PET로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분포를 검사하는 것이 조기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앞으로 조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훨씬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정확한 ‘경구피임약’ 사용법을 알려 드립니다
→ 경구피임약은 먹는 피임약으로 임신 관련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함유한 제제다. 호르몬을 지속 투여해 일정 농도를 유지, 임신이 되지 않는 환경으로 만들어 피임 효과를 갖는다. 에스트로겐 성분은 에티닐에스트라디올로 동일하며, 프로게스틴의 종류, 호르몬 함유량, 복합 기능 여부에 따라 1세대에서 4세대로 구분한다.
→ 1세대 경구피임약은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으로 인해 현재는 사용이 중지되어 현재는 2~4세대가 판매되고 있다. 2~3세대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고, 4세대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 세대별 피임약의 부작용과 효능이 다르기에 첫 복용을 생각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추천 받는 것을 권장한다.
→ 2세대는 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은 낮지만 안드로겐 작용에 의한 여드름·체중 증가·다모증·우울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3세대 경구피임약은 2세대의 문제였던 안드로겐 관련 부작용은 줄어들었지만 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이 높고 두통·유방통·고혈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피임 목적으로 경구피임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복용기간과 휴약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먹는 피임약은 28일을 기준으로 21일 복용, 7일 휴약하거나 24일 활성정제 복용 후 4일 위약정제를 먹는 방식이 있다.
→ 단순한 주기 조절을 원하는 경우 생리 예정일 최소 일주일 전부터 하루 한 알씩 원하는 날까지 연속해서 복용한다.
→ 주기 조절과 피임 효과까지 원할 시 주기 조절을 원하는 기간의 한 달 전, 생리 시작일 부터 하루 한 알씩 원하는 날까지 복용하면 된다.
→ 생리 시작일 부터 복용했다면 피임효과는 복용시간 직후부터 휴약기간을 포함한 모든 기간에 걸쳐 나타난다. 만약 생리시작일보다 늦게 복용을 시작했다면 복용 후 첫 7일간은 별도의 피임법을 병행해야 한다.
→ 만약 복용을 잊고 12시간이 넘지 않았다면 생각나는 즉시 1정 복용하고, 이후 하던 대로 복용을 계속하면 약효가 유지된다. 12시간이 넘었다면 복용 주차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진다.
→ 1주차라면 생각나는 즉시 1정이나 경우에 따라 2정 복용하고 이후 정해진 시간에 맞춰 복용한다. 단, 다시 복용을 시작한 날부터 7일간 별도의 피임법을 병행해야 한다.
→ 2주차인 경우, 1주차와 마찬가지로 생각나는 즉시 1정이나 2정 복용 후 정해진 시간에 복용한다. 복용을 잊기 전 7일간 피임제를 복용해왔다면 보조 피임법을 병행하지 않아도 된다.
→ 관련해 대학병원에서는 건강관리 및 치료 목적으로 경구피임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생식샘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자궁내막을 얇게 유지해 여성 질환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궁내막증 ▲비정상적 자궁출혈 ▲월경곤란증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을 치료하거나 자궁 건강을 관리할 때 활용된다.
→ 그렇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5세 이상의 흡연 여성은 경구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피임약에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는 에스트로겐 성분은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들어 쉽게 혈전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 담배를 필 경우 경구피임약으로 인한 심혈관계질환 위험성은 증대될 수 있다. 이 위험성은 나이와 흡연량(1일 15개비 이상)에 따라 증가하며 특히나 35세 이상의 여성에게 현저하게 나타난다.
→ 이밖에도 유방암·고혈압·당뇨·간경화·간염 등 간질환 환자는 경구피임약 복용을 삼가야 한다. 또 본인에게 뇌졸중 혹은 심혈관계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을 경우 복용하면 안 된다.
▶ 애플워치, 크리스마스 이후엔 미국 내에서 못 살수도 있다
→ 올해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미국에서 애플워치를 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주요 외신은 26일(현지시간)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특허권을 침해한 애플워치에 대한 잠정적인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 애플워치는 현재 중국 등 해외 공장에서 만들어진 후 미국으로 수입되고 있다. ITC의 명령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60일 이후 효력이 발생한다. 27일 기준으로 60일 후는 12월26일이다. 수입금지가 확정되면 미국 내에서 애플워치를 살 수 없다. 인베스팅닷컴은 “과거 이런 문제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적은 거의 없다”고 했다.
→ 의료기기 회사인 마시모는 애플워치의 혈중 산소 측정 센서가 자사의 영업 비밀을 도용해 개발됐다고 주장하며 애플과 분쟁을 벌여왔다. ITC는 지난 1월 애플의 특허 침해를 인정했고, 이번에 수입 금지 명령까지 내린 것이다. 조 키아니 마시모 대표는 “세계 최대 기업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환영했다. 애플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애플은 “마시모가 애플을 모방한 것”이라며 “ITC의 결정은 번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플 역시 “특허를 침해했다”며 마시모를 연방법원에 제소한 상태다.
→ 애플워치는 애플의 주력 제품 중 하나다. 애플워치를 포함한 액세서리 사업 분야에서 올 3분기에만 82억8000만달러(약 11조2000억원)의 매출을 냈다. ITC의 수입금지 명령 소식이 알려지면서 애플 주가는 전날 대비 2.45% 떨어진 166.9달러에 마감했다.
▶ 아마존, 온라인 판매·광고 성장에 3분기 호실적…순이익 세 배 급증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3분기 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특히 온라인 판매와 광고 사업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클라우드 사업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 '활명수의 화려한 부활'…동화약품, 올해 최대실적 경신 예고
→ 까스활명수큐, 올해 2분기 국내 일반의약품 매출 1위…누적 60억병 판매
→ 품 종류 다양화 등 경쟁력 강화…동남아 등 해외 수출 확대 추진
사회
▶ 요란한 가을비, 수도권 일대서 우박 '쾅쾅'
→ 26일 오후 수도권과 강원, 충북 일부 지역에 천둥을 동반한 가을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쏟아졌다.
→ 이날 오후 2시쯤 포천 일대에서 지름 1cm 안팎의 우박이 관측됐고, 오후 8시 10분쯤에는 남양주와 구리 등에 10분간 동전만 한 우박이 떨어졌다. 비슷한 시각 서울 강동구와 중랑구, 경기 하남 등에서도 우박이 갑자기 비와 함께 쏟아졌다.
→ 충북 제천과 단양에서도 이날 오후 5시 20분부터 약 30분가량 콩알만 한 크기에서 밤톨만 한 크기의 우박이 내렸다.
→ 강원 지역에서도 이날 오후 들어 곳곳에 우박이 쏟아지고 있다.
→ 우박은 대기 중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을 때 주로 내린다.
▶ “예방률 80% 백신 1~2년 집중 관리하면 박멸”...유입경로 찾고 한국형 방역 개발이 숙제
→ 럼피스킨병 국내 최초 감염 사례 확인
→ 최초 사례 보고 후 6일 만에 전국적 확산
→ 예방률 80% 백신, 적절한 방역 기술도 마련해야
▶ "주린이냐"…은행이 손뗄때 투자한 새마을금고, 1.5조원 날릴판
→ 자금 건전성 문제가 불거져 한때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를 맞았던 새마을금고가 이번에 부실 투자 논란에 휩싸였다.
→ 26일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2년여 전부터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제1금융권이 부실위험을 미리 감지, 손을 떼기 시작할 때였다. 새마을금고의 건설·부동산업 투자금액은 총 56조4000억원인데 이 중 물류센터 투자금이 1조5000억원(2.7%)에 달한다.
→ 물류센터 수요는 한때 급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다. 코로나19 발생 이듬해인 2021년 수도권 물류센터 공실률이 1%(연면적 3만3000㎡ 이상 기준)까지 떨어졌다. 일 년 전엔 3.2%였다. 건설업계에선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다고 한다.
→ 김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국감에서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걸 보통 ‘주린이’(주식+어린이)라고 하는데 이들이 시장 들어가서 ‘상투 잡아’(어떤 종목을 너무 비싼 가격에 샀다는 의미) 큰 손해를 본다”며 “새마을금고가 똑같다. 물류센터 개발에 1조5000억여원이란 어마어마한 돈 집어넣었다. 전형적인 상투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물류센터 공실률이 지금 엄청나게 치솟고 있는데, 잘못하면 (투자한) 새마을금고가 다 떠안게 생겼다”고 우려했다.
▶ 소아과 환자 1명당 진료비 최대 7000원 올린다…환자 부담 400~1500원 증가
→ 내년 1월부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6세 미만의 어린이를 진료하면 환자 1명당 최대 7000원을 더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환자 부담금은 400~1500원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 복지부는 “저출생이 지속되면서 소아 의료수요 감소 영향 등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원 및 전문의가 감소하고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 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체 의원 수는 3만4958개로 2019년 대비 2467개소가 늘어난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2135개로 92개소가 줄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 비율은 2018년 100%에서 2022년 27.5%, 2023년 25.5%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 복지부는 우선 소아 진료에 대한 보상 수준을 올리기 위해 ‘소아진료 정책가산’을 신설한다. 내년 1월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소아 환자를 초진 진료하면 수가를 1세 이상~6세 미만은 3500원, 1세 미만은 7000원 더 주기로 했다.
환율